전월실적 부담 없고 중복할인 받을 수 있어
[뉴스핌=송주오 기자] KB국민은행이 나라사랑카드 시장에서 다양한 할인 혜택과 부가서비스로 인기를 높여가고 있다.
나라사랑카드는 징병검사 시 발급받아 징병검사 후부터 현역·보충역 근무, 예비군 임무를 수행할 때까지 각종 여비·급여지급을 위한 전자통장인 동시에 병역증(전역증) 기능을 수행하는 다기능 스마트(체크)카드이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약 35만명 이상의 현역·예비역 장병들이 KB국민나라사랑카드를 이용하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국민은행이 지난해 6월 IBK기업은행과 함께 사업자 선정된 뒤 1년 만에 거둔 기록이다. 국민은행이 군장병 특화 상품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배경이다.
국민은행 나라사랑카드의 인기 요인은 우선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20만원도 채 안 되는 월급으로 생활하는 현역 병사들을 위해 KB국민은행은 PX, 공중전화, 편의점 등 결제 시 시중 카드에서 할인 조건으로 내걸고 있는 전월 실적 조건을 모두 없앴다. 전달에 단 한번도 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더라도, 횟수 제한 없이 할인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KB국민은행은 병사들이 가장 많이 애용하는 PX할인에 집중했다. 건당 결제금액 3만원 이상이면 결제 금액에 따라 차등적으로 5~20%까지 할인을 제공한다. 병사들이 할인 횟수에 제한 없이 이용 가능해 휴가 때마다 부모님 선물 구입 등에 유용하다.
여기에 편의점 할인도 제공하고 있으며 통신사멤버십, 1+1 할인까지 중복할인이 가능해 최대 75%라는 높은 할인율을 자랑한다.
또 금융권 최초로 '영내사고 보장'이라는 혜택을 내걸었다. 영내외 화재, 폭발, 붕괴 사고에 대해 5000만원 상당의 보상금액을 포함해 최대 1억5000만원까지 상해보험 혜택을 무료로 제공한다.
금리혜택도 주목 받고 있다. 현역병 대상으로 군 급여계좌 이용 시 연 2.0%를 급여계좌에 적용해주며, 2년만기 군 적금 항목에서도 최고 연 5.8%라는 시중은행 최고 적금금리를 제공한다. 모든 은행의 ATM 수수료도 무제한 면제해 병영생활에 알뜰 금융혜택을 누릴 수 있다.
아울러 대부분 20대 초반인 점을 감안해 대중교통 요금 최대 20% 할인, 영화관, 놀이공원 할인도 제공한다. 이 혜택은 통신사멤버십, 군인할인 혜택과 중복해서 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이 군장병 대상인 나라사랑카드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 만에 35만여명의 고객을 확보했다.<사진=국민은행> |
국민은행이 이런 조건을 내걸 수 있는 비결은 환급할인이라는 독특한 할인 방식 덕분이다.
환급할인은 제휴할인처럼 현장에서 할인을 제공하는 방식이 아닌 결제 후 1~2일 후에 할인금액을 계좌로 다시 입금해주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환급할인을 제공하는 카드는 다른 제휴할인과 중복할인이 가능해진다.
일례로, 통신사 할인인 KT 더블할인멤버십과 함께 KB국민나라사랑카드로 결제할 경우, CGV 1인당 3900원, 롯데월드·에버랜드는 1인당 1만800원에 이용 가능하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병사들에게 진짜 필요한 게 무엇인지 알기 위해 상품 출시 전 군부대만 300번 이상 방문했다"며 "10년간 함께 하는 사업자로 선정된 만큼 부모님의 심정으로 카드를 설계해 장병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행군도 함께 하면 힘이 나듯 장병들과 함께 하는 금융전우로서 힘이 되는 금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KB국민나라사랑카드는 출시 1주년을 맞아 나라사랑카드와 KB스타뱅킹 동시 가입 고객에게 모바일상품권 3000원 제공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