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허정인 기자] 7일 달러/원 환율이 전일 대비 11원 내린 1154.6원에 마감했다. 이날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의 영향을 받았다. 근래 외부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서울 환시가 10거래일 연속 롤러코스터 장을 잇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은 전일 밤(서울 기준) 발표된 FOMC 의사록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의사록이 예상보다 완화적으로 해석되자 시장참가자들은 미 금리 인상이 지연될 것으로 보고 달러 약세에 베팅했다.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당분간 금리인상 어려울 것으로 보고 다시금 안정화되는 분위기였다”면서 “파운드화 급락하던 게 약간 반등했고 위안화 약세도 안정화되고 달러/원도 전일 급등한 부분 상당부분 되돌리며 빠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급등락 장에 대해 다른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시장 자체가 당분간 방법이 없는 것 같다”며 “브렉시트 부각될 땐 올라가고 또 다른 이슈 터지면 내려가고 외부 이벤트에 계속 흔들리며 한 방향을 잡긴 어려운 장이 이어질 것 같다”고 전했다.
내일인 8일 서울 환시는 재료 부진 속에 잠시 안정을 보이겠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1150원을 기점으로 등락할 것 같다”면서 “지금 여기에서 추가적으로 시장을 움직일만한 재료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은혜 KR선물 연구원은 “내일 장은 미국 고용지표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고용지표가 양호한 수준으로 나오면 시장심리가 안정화되고 달러/원 추가 하락세도 유효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