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브렉시트] 헤지펀드·IB “파운드화 추가 약세”

기사입력 : 2016년06월28일 10:15

최종수정 : 2016년06월28일 10:15

파운드 매도 베팅 가속…런던 증시 추가하락 경고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글로벌 대형 헤지펀드들과 투자은행(IB)들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이후 하나같이 파운드화 가치와 런던 주가지수 추가 하락을 점치는 분위기다.

27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는 투표 전 관망세를 취하던 헤지펀드들이 브렉시트 결과가 확정되자 영국 경기 침체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라 적극적으로 파운드화 및 영국 증시 매도(short; 숏) 베팅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증시의 경우 해외 익스포저가 높은 FTSE100지수보다는 영국 경제와 상관도가 높은 내수업체들로 구성된 FTSE 250지수가 크게 밀릴 것이란 관측이다.

런던소재 한 헤지펀드 매니저는 “지금은 파운드화 숏 베팅이 컨센서스”라며 “헤지펀드 업계에서 이제 관심은 브렉시트가 다른 유럽시장에 미칠 파급효과”라고 말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 환율 1년 추이 <출처=블룸버그>

파운드화는 영란은행(BOE)의 금리 인하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이날도 내림세를 이어가 장중 1.3118달러로 198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브렉시트 결과 발표 이후 지금까지 파운드화 가치는 14% 정도 밀리고 있는데 이틀간 낙폭 기준으로 1971년 발표된 브레튼우즈 체제 붕괴(금태환 중지) 이후 최대 낙폭이다. 파운드화는 유로화 대비로도 83.41펜스로 2014년 3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헤지펀드들 사이에서는 앞으로 수 주 내로 파운드화 가치가 1.10달러까지 밀릴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영국 국민투표에 앞서 파운드에 대해 오히려 순매수 포지션을 취했던 것으로 확인된 억만장자 투자자 조지 소로스 역시 브렉시트가 결정될 경우 파운드/달러 환율이 1.15달러까지 떨어지고 유로화 대비로는 패리티(등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헤지펀드 알게브리스 포트폴리오 매니저 알베르토 갈로는 “BOE의 금리 인상 여지가 없으며 보유금이 많은 것도 아니다”라며 BOE가 파운드를 지지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고, 파운드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상당함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유력 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브렉시트 결과 발표 뒤 파운드 환율 전망치를 속속 낮추고 있다.

주요 IB 파운드화 전망 변화 <자료=블룸버그, CNBC, 뉴스핌>

같은날 CNBC뉴스 보도에 따르면 JP모간은 “파운드화가 달러 대비 7% 하락할 것”이라며 “과거에도 그랬듯이 환시 변동성 고조로 자산시장 전반에 충격이 있을 수 있고 유로화도 추가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투자노트에서 브렉시트 사태가 2008년 리먼브라더스 파산 사태만큼 강력한 파장을 초래하진 않을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영국 경제가 기술적 침체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진 않지만 미미한(mild) 침체는 겪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브렉시트 투표 후 파운드 전망치를 하향한 율리우스 바에르는 “외국인 직접투자(FDI) 급감으로 파운드가 장기적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박찬대 "22대 첫 법안은 25만원 지원금"…최상목 "타깃 지원 효과적"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22대 국회가 열리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으로 국민 1명당 25만원을 주는 법안을 꼽은 가운데 정부는 타깃 지원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찬대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6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에 대한 질문을 받자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법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4.10 총선 공약으로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시했다. 소요 재원은 약 13조원으로 추계된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원내대표 경선 정견 발표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확보를 위해 여당과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는 전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주는 방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을 대상으로 타깃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조지아 트빌리시를 방문 중에 한국 기자단과 만나 "우리 경제 여건이나 재정 지속가능성을 볼 때 전 국민에게 현금을 준다거나 추경보다는 조금 더 특정해서 사회적 약자나 민생 어려움을 타깃해서 지원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2대 국회 임기는 오는 5월30일 시작된다. 국회 본회의장 [사진=뉴스핌DB]   ace@newspim.com 2024-05-06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