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닷컴신화, 키움] 온라인 기반 고성장...압도적 마켓파워 <上>

기사입력 : 2016년06월08일 14:00

최종수정 : 2016년06월08일 14:16

브로커리지 점유율 20% 돌파 아성...2위와 격차 2배 넘어

[편집자] 이 기사는 06월 07일 오후 5시0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증권업계서 유일하게 주가수익배율(PBR) 1배를 받는 곳, 파격적인 수수료 전략으로 11년 연속 온라인 위탁매매 점유율 1위를 꿰찬 곳, 키움증권 스토리다. 온라인 기반의 키움닷컴증권에서 출발해 종합증권사로 성장하기까지 17년은 혁신의 연속이었다. 그 중심에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있다. 벤처 DNA를 강조한 그가 키움증권을 어떻게 증권 비즈니스 차별화의 아이콘으로 만들어냈는지, 지금 키움의 성장성은 어느 단계인지, 미래 성장동력과 키워드는 무엇인지 분석, 조망해봤다.<편집자주>

<上> 온라인 기반 고성장...압도적 마켓파워
<中> 지지부진 신사업...중형사 한계 벗어라
<下> 미래 키워드는 '신사업과 지배구조'

[뉴스핌=백현지 기자] 지난 5월 17일 키움증권의 온라인 주식위탁매매 점유율이 20%를 넘어섰다. 회사 창립이래 최초다. 내로라하는 대형증권사들이 한자릿 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상당한 마켓파워다. 키움증권은 비대면 계좌개설, 인터넷전문은행 등 새로운 사업모델을 통해 금융서비스 플랫폼 위상을 한층 공고히 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벤처 1세대로 큐닉스를 거쳐 소프트웨어 업체 다우기술을 성공시킨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 그가 전면에 내세운 온라인 위탁매매 점유율 확대 전략은 현재 키움을 있게 한 원동력이 됐다.

키움은 지난 2000년 1월 키움닷컴증권이란 이름으로 출발했다. 회사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닷컴(.com), 즉 온라인서비스 중심의 회사였다.

초기 1년까지만 해도 시장점유율 2% 미만이던 키움닷컴증권은 주식거래가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위주로 바뀌는데 맞춰 고정수수료율을 0.025%까지 낮추는 등 저가 수수료 전략을 강하게 내세웠다. 당시 여타 증권사의 지점수수료 0.3~0.5%에 비해 10분의 1도 안되는 파격적인 수준이었다.

꾸준히 점유율을 높인 키움은 드디어 지난 5월 일간 기준으로 시장점유율 20%를 첫 돌파했다. 2위 증권사부터 온라인 브러커리지 점유율이 한 자릿수인 점을 감안하면 압도적이다. 한 증권사 온라인브로커리지 마케팅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대신증권에서 키움증권으로 넘어가는 과정은 일종의 패러다임 변화였다"며 "현재 MTS 체제에선 키움증권 시장점유율이 깨질 수 있는 변수는 남북통일 말고는 없을 것이란 말이 나올 정도"라고 평했다. 한편으로는 키움의 이 같은 파괴적인 수수료 전략으로 인해 업계의 수익구조가 망가졌다는 상당한 질타와 비난도 감수해야 했다.  

지난 2004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키움증권은 이후 투자자문업, 일임업, 선물업, 장외파생업 등의 라이선스를 하나 둘 갖춰가며 종합증권사로서 사업 영역을 다각화했다. 당시 공모가가 김 회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상장을 강행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결국 2009년 코스피 이전에도 성공한다.  

현재 키움은 기업공개(IPO) 등 IB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최근엔 ISA, 비과세 해외펀드 등 온라인 자산관리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축은행, 자산운용사 인수 등을 통해 금융그룹의 면모도 갖춰가고 있다. 키움증권이 100% 지분을 보유한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우리자산운용과 합병을 통해 덩치를 키웠다.

실적 면에서도 경쟁사들 대비 두드러진 도약을 했다. 지난 1분기 기준 키움증권 지배주주순이익은 505억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주요 연결 종속회사 중 키움저축은행이 85억원, 키움운용이 3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자회사 실적도 안정세다.

최근 다우키움그룹 차원에서의 상장지수펀드(ETF) 강화는 증권과 자산운용간 시너지를 내는 사례로 꼽힌다. 해외 금융투자회사를 방문한 김 회장이 당시 현지 회사들의 광고 상품이 ETF 중심이었다는 점을 인지하고 귀국후 강조했다는 전언이다. 

키움운용 한 관계자는 "(키움운용의) ETF 성장에 있어서 키움증권이라는 리테일 시너지를 활용하고 있다. 올해부터 시딩(seeding)도 많이 하고 마케팅도 강화하는 추세인데 증권과 운용이 한 그룹내에 있으면 같이 키우기 수월한 부분이 많다"고 강조했다. 

운용사 한 펀드매니저는 "키움증권은 다른 증권사처럼 증권주 잣대로 평가해선 무리가 있다"며 "금융서비스를 하는 플랫폼기업으로 키움을 바라보면 향후 성장여력대비 주가가 비싸지 않다"고 호평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