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기아차 니로 ‘인기몰이'…친환경차도 현대차 추월

기사입력 : 2016년06월07일 13:35

최종수정 : 2016년06월07일 13:35

니로 판매량 5000대 돌파, 아이오닉 4500여대 판매 그쳐
월간 판매량서 기아차가 현대차 앞서기도

[뉴스핌=송주오 기자] 현대자동차가 'NO.1' 국내 시장 점유율 타이틀을 기아자동차한테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 레저용차량(RV)을 앞세워 격차를 줄이던 기아차는 친환경차로 '현대차 넘어서기'를 가시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친환경차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향후 내수 1위 타이틀을 두고 현대차와 기아차 간 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 3월 말 출시한 니로를 현재까지 5120대 판매했다. 출시 첫 달 4대를 시작으로 4월 2440대, 5월 2676대로 인기 행진 중이다. 니로와 동급인 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판매량을 앞선 것이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올 1월 출시됐다.

이들 차종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대표 친환경차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기반인 니로는 최근 RV 인기의 후광 효과를 봤다는 평가다. 반면, 해치백 기반인 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니로 보다 먼저 출시됐음에도 누적 판매량 4574대로 뒤쳐져 있다.

현대차는 출시 초 예상 밖 흥행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임직원 대상 30% 할인 카드를 꺼내기도 했지만 좀처럼 판매 증가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다만, 쏘나타 하이브리드, 그랜저 하이브리드 등 기존 모델에서 파생된 친환경차로 범위를 넓히면 현대차(1만1691대) 전체 판매량이 기아차(7578대) 보다 우위에 있다.

친환경차 전용 브랜드 시장에서의 분위기는 승용 판매에도 영향을 미쳤다. 승용 기준 현대차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20만4264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 늘어난 규모다.

같은 기간 기아차는 19만8663대를 판매했다. 증가율은 15.2%로 현대차의 6배에 달한다. 기아차의 가파른 상승으로 현대차와의 격차도 줄었다. 지난해(1~5월) 2만6000여대에 달했던 판매 격차는 올해 5000여대 수준으로 좁혀졌다.

급기야 월별 판매량에선 현대차를 따돌리기도 했다. 지난 4월 기아차는 4만3426대로, 현대차(4만3216대) 보다 10대 더 판매했다. 포터 등 상용판매량을 제외한 것으로 사실상 기아차가 내수 1위인 셈이다.

현대차는 이달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출시하며 친환경차 시장에서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아이오닉 전기차(EV) 모델로 1회 충전 시 191km를 달릴 수 있다. 이는 국내 시판 중인 전기차 가운데 최장 거리다. 도심으로 국한하면 206km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어 국내 전기차 중 처음으로 주행거리 200km를 돌파했다.

또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100kW 급속충전기로 24분만에 완충이 가능하다. 완속 충전 시에는 4시간25분이 걸린다. 전기차 전용 부품인 배터리는 10년 주행거리 20만㎞까지 보증해준다.

현대차는 국내 전기차의 성지 제주도에서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경쟁력을 확인했다. 지난 3월 끝난 1차 공모전 결과 65%의 선택을 받으며 르노삼성차 SM3 Z.E.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차 시장에선 내연기관 시장과 달리 현대차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친환경차 시장에서 기아차의 강점이 부각된 만큼 현대차와 엎치락뒤치락 하며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의대 증원 항고심 결정 초읽기…정부 의료개혁 분수령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법원이 16일 정부의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 집행정지에 대한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16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재판장 구회근 부장판사, 배상원·최다은 고법판사)는 전공의와 교수가 정부의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정책을 멈춰달라며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 결론을 16일 또는 17일 내릴 전망이다. 정부와 의료계는 법원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 인용 여부에 따라 2025학년 2000명 의대 증원 정책 추진 여부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05.13 yooksa@newspim.com 이번 항고심의 쟁점은 '원고 적격성'이다. 1심은 의대 증원 처분의 직접적 상대방은 의대를 보유한 각 '대학의 장'이며 항고심을 제기한 의대생은 정부 정책에 다툴 자격이 없다며 각하 판결을 내렸다. 각하는 소송이 요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청구 내용이 판단 대상이 아닐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결정이다. 반면 2심은 '원고 적격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1심과 판단을 달리했다. 법원은 정부에 5월 중순까지 대학별 모집인원을 최종 승인하지 말라며 정부가 결정한 2025학년도 증원 규모에 대한 근거 자료를 요구했다. 정부는 지난 10일 법원의 요청에 따라 의대 증원 결정에 대한 근거 자료 47개와 2개 참고 자료를 냈다. 의대 증원을 논의한 보건의료정책심의위(보정심) 회의록, 의사인력전문위원회 회의록을 제출했다. 반면 의료현안협의체와 의대정원배정위원회는 보정심과 의사인력전문위원회와 달리 '법정 협의체'가 아니라 회의록 기록 의무가 없다. 정부는 회의 결과를 정리한 문서와 관련 보도자료를 함께 제출했다. 법원은 정부의 자료를 근거로 2025학년도 2000명 증원 규모에 대한 객관성과 절차적 정당성 여부 등을 검토한다. 정부의 바람대로 법원이 각하 혹은 기각(원고의 소에 의한 청구나 상소인의 상소에 의한 불복신청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배척하는 판결) 결정을 내리면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객관성을 인정받아 예정대로 추진된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된다면 2025학년도 2000명 증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법원 재항고, 본안소송 등 추가 절차가 남아 있지만, 재항고 소요 기간을 감안하면 대학별 입시요강이 확정 공시되는 이달 말까지 결론이 나오긴 힘들기 때문이다. 입시 일정 또한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법원의 결론에 따른 의료계의 복귀 여부도 주목된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지난 15일 법원이 의대 정원 증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경우 진료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인용 결정)이 않기를 희망하고 그렇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용 결정이 나면 즉시 항고해 대법원판결을 신속히 구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05-16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