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中 정부와 과자류 미생물 기준 완화 논의
[뉴스핌=한태희 기자] 국내 식품업체들의 중국 과자 시장 진입 문턱이 낮아진다. 중국 정부가 과자류 미생물 기준을 완화해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5일 중국 북경에서 열린 '제 7차 한·중 식품기준전문가협의회'에서 중국 정부가 과자 세균 기준수를 개정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9월22일부터 과자 5개를 검사했을 때 모든 제품에서 세균이 1만 이하 검출돼도 적합 판정을 받는다. 또 세균이 10만마리 이하 나오는 제품이 2개까지 있어도 통과된다. 과거에는 1g당 세균 수를 측정했는데 이 규정을 완화한 것. 식약처는 과자 세균수 기준 완화를 중국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했다는 설명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중식품기준전문가협의회를 통해 양국의 식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조화로운 식품안전기준 설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식품 수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 기업에 중국에 수출한 과자류 물량은 1만693만t으로 2년 전(5071t)보다 두배 증가했다. 돈으로 환산하면 469억원에서 781억원으로 늘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