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인도증시가 연일 강한 랠리를 연출하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 낙관적인 전망이 제시된 데다 기업 실적 호조가 주가 상승에 무게를 실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인도증시가 추세적인 강세장에 진입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인도 뭄바이 증권거래소<사진=블룸버그> |
27일(현지시각) 인도 뭄바이거래소의 센섹스 지수(S&P BSE SENSEX)가 전날보다 286.92포인트(1.09%) 상승한 2만6653.60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주요 심리적 저항선으로 통하는 2만6000선을 훌쩍 넘은 지수가 고점을 높인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내셔널 거래소의 니프티 지수(S&P CNX NIFTY)도 전날보다 87포인트(1.08%) 오른 8156.65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4일 연속 오른 인도증시는 주간 기준으로 3개월래 최대 상승을 기록했다.
이날 CLSA가 인도 경제 및 증시에 대해 중장기적인 낙관론을 제시했다. 아시아뿐 아니라 전세계 증시 가운데 인도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비중을 확대해야 할 시장이라는 주장이다.
이른바 모디노믹스가 인도 경제의 구조적 성장을 뒷받침하는 한편 주식시장이 동반 상승 흐름을 탈 것으로 CLSA는 내다봤다.
CK 나라얀 차트 어드바이즈 대표는 이코노믹타임즈와 인터뷰에서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 인도증시의 매수를 추천하는 의견이 쏟아지면서 투자자들의 베팅을 부추기고 있다”며 “강세론자들이 주도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쉬브 푸리 TVF 캐피탈 어드바이저스 분석가는 “지난 6~9개월 사이 인도 경제가 가장 이상적인 상태”라고 평가했다.
종목별로는 바라트 정유가 10% 이상 폭등하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분기 실적 호조가 주가 랠리에 불을 붙였다.
스테이트 뱅크 오브 인디아 역시 6.4% 급등하며 지난 3월2일 이후 최대 상승을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