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3일 연속 순매수에 힘입어 1970선 근처까지 회복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2.11포인트, 0.62% 오른 1969.17에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148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세를 견인했다. 반면 이번주 들어 2300억원 넘게 순매수를 나타내던 기관은 9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도 1766억원 어치를 시장에 내던졌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가 매수 우위로 전체 72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기계 업종이 3% 가까이 올랐고 종이목재, 운수창고, 통신, 화학 등이 나란히 각각 1%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와 달리 의료정밀 업종은 1% 넘게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다수 올랐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전거래일보다 6% 넘게 상승했다. 뒤이어 삼성물산이 2%대, 신한지주와 SK텔레콤이 각각 1% 가량 올랐다. 반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1%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의 회복세는 미국의 금리인상 불확실성이 일정 부분 해소된 데다 달러 등 대외적 여건이 국내 증시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채현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정상적으로 낮게 반영돼 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6~7월 금리인상 확률이 일정부분 정상화된 이후, 미국의 4월 신규주택판매지표가 예상을 상회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도가 강화됐다"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두드러진 이유를 설명했다.
채 연구원은 또 "이와 함께 달러와 유가, 이머징 자산 가격이 동반 상승세를 기록,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소폭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3.60포인트, 0.52% 상승한 691.54에 거래를 마쳤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205억원 어치를 사들였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억원, 73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오름세가 우세했다. SK머티리얼즈가 2%대 올랐고 셀트리온, 코미팜, 바이로메드, 파라다이스 등이 1% 가량 상승했다. 반면 GS홈쇼핑은 2% 넘게 빠졌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