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인도증시가 3일 연속 상승하며 주요 지수가 저항선을 뚫고 올랐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선을 넘은 데다 미국의 긴축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이 상승 촉매제를 제공했다. 투자자들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추가 상승의 여지가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인도 뭄바이 증권거래소<사진=블룸버그> |
26일(현지시각) 인도 뭄바이거래소의 센섹스 지수(S&P BSE SENSEX)가 전날보다 485.51포인트(1.88%) 뛴 2만6366.68에 마감했다. 지수는 주요 심리적 저항선으로 통하는 2만6000선을 훌쩍 넘었다. 또 지난 해 3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3만24.74와의 거리를 좁혔다.
내셔널 거래소의 니프티 지수(S&P CNX NIFTY)도 1.7% 급등하며 8069.65에 거래됐다. 이 역시 주요 저항선 8000선을 가볍게 뛰어 넘었다.
투자 심리 개선과 함께 국제 유가 상승, 여기에 몬순 강우량에 대한 전망 상향 조정까지 호재가 연이어 나오면서 주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
모간 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인도 정부가 개혁을 지속하는 한편 금리인하를 단행할 경우 지수가 사상 최고치 경신을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업 이익이 개선되고 있어 추가 상승 여지가 높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밸류에이션 매력과 배당수익률 상승도 투자자들의 매수를 부추길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인도 경제는 올해 7%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거시경제 측면에서도 주가 상승을 지지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됐다는 평가다.
종목별로는 산업재 섹터의 라슨 앤 투브로가 이익 증가를 호재로 12% 폭등했고, 바자지 오토 역시 실적 호조에 힘입어 2% 가까이 올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