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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에 빠진 식품업계…일단 섞으면 '인기몰이'

기사입력 : 2016년05월26일 11:35

최종수정 : 2016년05월26일 11:36

케이크, 과자, 빙과부터 주류까지 바나나 맛 신제품 봇물

[뉴스핌=강필성 기자] 지난해 허니버터에 빠졌던 식품업계에 올해는 '바나나 열풍'이 불고 있다. 음료부터 과자, 빵 심지어 주류에 이르기까지 바나나 맛 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는 것. 바나나가 첨가된 것만으로 소비자의 구매가 급증하면서 바나나를 섞지 않은 제품이 드물 정도다.

2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바나나는 지난 3월 오리온의 ‘초코파이 바나나’ 출시 이후 현재까지 ‘불패공식’으로 통하고 있다.

바나나열풍의 선두주자인 오리온은 ‘초코파이 바나나’를 출시한지 3주만에 1000만개 판매를 돌파했고 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4월에는 2000만개를 팔아치우고 매출 60억원을 돌파했다.

비슷한 시기 출시된 롯데제과의 ‘몽쉘 초코&바나나’도 3월 한달만에 매출 15억원을 올린데 이어 지난달 7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롯데제과는 이 제품이 5월에만 7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 중이다.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은 6000만개다.

이 두 제품의 폭발적인 흥행은 업계에 바나나 열풍을 가져왔다. 앞다퉈 바나나 함유 제품을 출시하기 시작한 것이다. 바나나가 비교적 향이 강하지 않고 맛이 부드러워 과자와 잘 어울린다는 점도 주효했다.

업계 관계자는 “바나나 관련 트렌드가 급격하게 확대되면서 발빠른 업체들은 모두 관련 제품을 출시하는 중”이라며 “바나나 특유의 달콤한 맛과 함께 지난해 ‘허니버터’ 열풍의 학습효과더 일부 요인이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각사>

지난해 허니버터칩이 입소문을 타고 품귀현상을 빚은 이후 식품업계에서는 제품에 ‘허니버터’만 넣으면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신기한(?) 체험을 한 바 있다.

이 때문인지 바나나 열풍의 확산 속도도 매섭다.

롯데제과는 가장 대응이 빠른 업체다. 이미 ‘몽쉘 초코&바나나’ 외에도 ‘카스타드’, ‘칸쵸’ 등의 바나나 맛 과자를 출시한데 이어 빙과류인 ‘설레임’, ‘월드콘’, ‘말랑카우 바·컵’ 제품에도 바나나 맛을 첨가했다.

이어 해태제과는 ‘오예스 바나나’를 출시했고 컵케이크 전문점인 매그놀리아는 ‘초코바나나 푸딩’을 출시했다. 제빵업체인 삼립식품도 ‘바나나 크림빵’, ‘바나나 보름달’ 등의 빵제품을 선보였고, 돌(Dole)은 100% 과즙으로 만든 ‘바나나 주스’를, 발효유업계에서는 매일유업이 '상하목장 유기농 베이비 요구르트 딸기&바나나' 등 신제품을 냈다.

주류업계에서도 바나나에 대한 반응은 뜨겁다. 국순당이 ‘바나나맛 막걸리’를, 금복주가 바나나맛 칵테일 소주 ‘순한참 모히또 바나나’를 내놓는 등 바나나 제품이 줄을 잇고 있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바나나 관련 신제품 열풍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식품업계 트렌드는 짧은 기간 폭발적으로 판매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는 중”이라며 “이 트렌드를 놓지지 않기 위해 각 업체에서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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