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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중환 금성침대 대표 "2세도 현장 알아야"

기사입력 : 2016년05월25일 19:35

최종수정 : 2016년05월25일 19:35

3월 가구협회장 취임 후 가구산업 성장에 골몰

[뉴스핌=한태희 기자] "현장을 알아야 영업도 알고 경영도 안다."

고중환 금성침대 대표의 경영 방침이다. 지난 1978년 금성공업사 이름으로 출발한 금성침대는 현재 에이스침대와 시몬스를 쫓는 스프링침대 3위 업체다.

고중환 대표 경영 철학은 확고하다. 아들과 딸도 예외는 아니다. 본인 손에 기름을 묻히며 고생고생해 기업을 일궜다면 자식은 편하게 살길 바랄 터이지만 고 대표는 아들을 공장으로 보냈다. 밑에서부터 차근차근 시작하라는 의미였다.

고중환 금성침대 대표(현 한국가구산업협회장)

25일 고 대표는 서울 압구정동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지난 3월 가구산업협회 4대 회장에 취임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였다.

고 대표는 침대 분야 외길 인생을 걸었다. 침대회사 기능공으로 시작한 그는 침대에 들어가는 스프링과 매트리스를 수없이 만들었다. 성능을 높인 부품을 내놓기 위해 밤을 샌 날도 부지기수다.

침대 매트리스 스프링 연결 클립, 4면 지퍼 매트리스, 체압 분포에 따라 스프링 강도를 달리한 7존 매트리스 등 약 25개 특허가 고 대표 손을 거쳤다. 현장에서 답을 찾았던 결과물이다.

현장 중심인 고 대표 방침은 2세 경영 참여에도 녹아있다. 아들인 고규철 실장을 일찍부터 공장으로 보낸 것. 고 실장은 현재 금성침대에 만드는 모든 제품의 품질을 관리한다.

약 4년 전부터 금성침대에서 일한 고 실장은 현장 경험이 풍부하다. 생산공장에 한번 들어가면 한달간 꼬박 공장에서 일했다. 고 실장이 한 일은 제품 포장. 완성품을 받아서 포장해 나르는 게 전부다.

고 실장은 "영업도 현장을 알아야 한다는 게 대표 생각"이라며 "그래서 영업 담당자도 주말에 공장을 방문한다"고 귀뜸했다.

금성침대를 매출 270억원대 회사로 키운 고 대표는 가구산업 성장을 고민한다. 가구산업협회 회장에 취임한 후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 협회장 취임 때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을 통해 가구 산업을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라고도 말했다.

이를 위해 오는 8월 대대적인 행사를 연다. 대·중소기업 공급자 박람회를 열기로 한 것. 특히 이번 박람회와 연계해 가구디자인 공모전도 연다. 디자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한샘과 현대리바트를 포함한 10대 가구기업은 물론이고 금성침대 등 중견기업 3곳이 참여한다. 중소기업 20곳에 무상으로 부스를 제공해 대·중견기업과 매칭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고 대표는 "공급자 박람회는 국내 가구산업의 균형성장과 상생협력을 목표로 마련된 행사"라며 "브랜드 가구업체가 수입 제품보다 우수한 국산 중소기업 제품을 발굴하는데 먼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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