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외교부 "북한 잇단 대화제의는 '상투적 평화공세'"

기사입력 : 2016년05월24일 17:55

최종수정 : 2016년05월24일 17:55

조준혁 대변인 정례브리핑…주일본대사 후임에 이준규 내정

[뉴스핌=이영태 기자] 외교부는 24일 최근 북한의 잇단 대화제의를 '상투적 평화공세'라고 일축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이달 초 북한) 제7차 노동당대회에서 남북대화가 언급됐기 때문에 (대화 공세는) 어느 정도 예측됐던 것"이라며 "정부는 북한과의 어떠한 대화에 있어서도 북한의 비핵화가 최우선돼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사진=뉴시스>

조 대변인은 "북한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원한다면 위협과 도발을 중단하고 진정한 비핵화 의지를 구체적인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것"이라며 "평화를 위협하는 근본 문제인 핵문제를 외면한 채 말로만 대화를 운운하는 것은 상투적인 평화공세"라고 지적했다.

김영남 등 북한 고위급 인사들의 해외순방에 대해선 "북한 고위인사들이 해외순방에 나서는 것은 북한이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고립은 북한이 자초한 것이고, 고립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을 행동으로 보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북한 최고인민회의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지난 20일 적도기니 수도 말라보에서 열린 테오도로 오비앙 은게마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했다. 적도기니는 아프리카 서부의 기니만(灣)에 인접한 나라다.

조 대변인은 "북한이 진정성 있는 비핵화 의지를 행동으로 보이지 않는 한 정부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이 전략적 셈법을 바꾸도록 제재와 압박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그 경우 북한의 고립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이 어떤 비핵화 조치를 취해야 진정성 있는 행동으로 받아들일 것이냐는 질문에는 "정부가 '비핵화'에 대해 가이드라인 같은 것을 대외적으로 언급한다면 그것은 전제조건으로 비춰질 가능성이 있다"며 "비핵화 의지에 관한 것은 북한이 스스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일본 중의원에서 '일본 외 출신자에 대한 부당한 차별적 언동 해소를 위한 노력 추진에 관한 법안'이 통과된 데 대해선 "우리 동포를 포함, 일본에서 생활하는 모든 일본 외 출신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주일본대사에 이준규 전 주인도대사 내정

한편 유흥수 주일본대사 후임으로 이준규(62) 전 주인도대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유 대사가 고령 등의 이유로 지난달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곧바로 후임 인선 작업에 착수, 이 전 대사를 후임자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내정자는 주중대사관 공사참사관, 주뉴질랜드대사, 재외동포영사대사, 외교안보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그리고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주인도대사를 지냈다.

정부는 조속한 시일에 일본 측에 이 내정자에 대한 아그레망(주재국 임명 동의)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절차는 통상적으로 빠르면 1주일, 길게는 40일 정도 걸린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