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세계 최대 종자업체 미국 몬산토가 독일 제약 화학업체 바이엘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았으며 검토중이라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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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산토는 지난 18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성명을 통해 해당 인수 제안이 요청하지 않은 것이라고 밝히면서 인수가격에 관한 자세한 세부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
몬산토 이사회는 이에 대해 재정 및 법률 자문과 검토 중이며, 검토가 완료되기 전까지 더이상의 논평은 내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거래가 시작될지 혹은 어떠한 조건에서 거래가 이루어질지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같은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바이엘이 몬산토에 정식으로 인수 제안을 했으며, 구속력이 없는 비우호적 제안이었다고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인수액이 몬산토의 현재 시가총액(420억달러)를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의 합병이 성사되면 연간 매출 670억 달러에 이르는 세계 최대의 종자·농약업체가 탄생한다.
이러한 움직임은 농업 관련 업계 재편이 연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흐름 속에서 나왔다. 최근 미국 화학업체인 다우케미컬과 듀폰이 1300억달러 규모의 합병에 합의했고, 지난해 5월 몬산토는 스위스 농약제조업체 신젠타 인수를 시도했으나 실패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