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러·브 잠시 잊고 차이나로 가라"

기사입력 : 2016년05월04일 08:00

최종수정 : 2016년05월04일 08:00

[5월 포트폴리오] ① 단기 급등 부담...일본도 '비중축소'

[편집자] 이 기사는 05월 03일 오전 11시3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편집자]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저금리의 패러다임으로 바뀌면서 자산관리에서도 글로벌화가 중요해졌습니다. 뉴스핌은 이런 추세에 맞춰 글로벌 자산관리(GAM: Global Asset Management)에 필요한 전략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내 유수 금융기관들의 단기(1년 미만), 장기(1년 이상)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종합해 매월 [GAM]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뉴스핌=이에라 기자] 벼랑 끝에서 살아난 이머징 마켓의 발걸음이 가벼워졌다. 연초 달러 강세, 국제유가 급락에 곤두박질쳤던 시기를 뒤로 하고 빠르게 회복했다. 미국 금리인상이 지연되자 달러 약세, 유가 회복세가 나타났다. 원자재 가격 강세는 이머징 시장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시각도 바꿔놨다.

3일 뉴스핌이 은행·증권·보험 등 14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5월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 설문 결과 이머징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다만 단기 급등했던 지역(브라질 러시아 등)과 상품에 대해선 경계심리가 커졌다. 중국에 대해서는 비중을 확대해도 좋다는 긍정론이 우세했다.

◆ 신흥국 내 온도차…'차이나'에 몰린다

뉴스핌 설문 결과 선진국보다 이머징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이 더 많았다. 이머징 주식 투자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전문가는 약 29%로 지난달 10%에 비해 19%포인트나 늘었다. 선진국 비중을 확대해야 하는 응답자는 20%로 전달 33% 대비 13%포인트 줄었다.

신흥국에 대한 투자의견이 달라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부터다. 연초 금융시장의 발목을 잡았던 우려들이 완화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동반 상승했기 때문이다. 특히 '달러 강세-원자재 약세'라는 이중고 속에 휘청대던 이머징은 회복 속도도 남달랐다.

브라질 보베스파지수는 지난달말까지 3개월 동안 40.59% 올랐다. 러시아 RTSI지수도 같은 기간 32% 뛰었고, 중국 상해A증시는 10.92% 상승했다. 미국 S&P500 지수는 이 기간에 9%대 올랐지만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2.20% 하락했다.

전문가 70%는 1분기 대비 확대해야 할 신흥국 주식으로 중국을 꼽았다.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는데다 중국 A주가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날(MSCI) 신흥시장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문남중 대신증권 자산배분실 연구위원은 "중국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PMI) 지수가 8개월만에 기준선을 상회했다"며 "경기 개선이 기대되고, 적극적인 재정정책 집행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임규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장은 "1분기 중국 경제는 정부의 경제성장률 목표치와 부합하는 6.7%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기록하며 연착륙에 성공했다"면서도 "분기별 성장 모멘텀이 갈수록 약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 경제가 구조적인 성장 둔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평가된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다만 중국 정부가 재정확대 및 통화완화 정책 등으로 경제성장을 견인하며 중국 경기의 하강 위험을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응답자 중 80% 이상은 러시아와 브라질을 비중 축소 국가로 지목했다. 달러 약세로 유가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며 원자재 수출 비중이 높은 이들 국가가 수혜국이 됐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큰데다 정치적 불확실성 등에 신중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차은주 삼성생명 WM사업부 투자자문 수석은 "에너지 가격이 반등하면서 이들 국가의 주가도 급등했지만, 아직 경제 펀더멘털이 크게 변한 것은 없다"고 분석했다.

 



◆ '일본'에 등 돌린 전문가들 "정책 불확실성 커"

선진국 가운데 일본이 궁지에 몰렸다. 연초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뒤 예상과 달리 엔화 가치 급등세가 이어지며 일본 증시가 부진하다. 응답자 중 80% 가까이가 선진국 중 일본 주식 비중을 축소할 것을 권고했다. 정책 불확실성을 이유로 들었다.

고창범 한국투자증권 상품전략부 차장은 "엔화 강세 기조를 막기위한 일본은행(BOJ)의 전방위적인 정책 가동이 예상된다"면서도 "그 시기 및 방식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고, 지금은 경제지표 개선이 급선무"라고 설명했다.

정준환 KEB하나은행 투자상품서비스부 팀장은 "아베노믹스에 대한 확인이 부족하다"며 "일본 중앙은행의 정책 신뢰도가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비중확대 추천을 받은 선진국은 미국보다 유럽이 더 많았다. 이명열 한화생명 FA지원팀 투자전문가는 "추가적인 부양책 기대와 브렉시트 우려 완화시 유로존의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답했다.

한편, 이달 설문에 교보생명 (박훈동 강남노블리에센터장) 삼성생명(차은주 WM사업부 투자자문 수석) 한화생명(이명열 FA지원팀 투자전문가) 씨티은행 (이민구 WM 상품부장) 우리은행 (조규송 WM사업단 상무) KEB하나은행 (정준환 투자상품서비스부 팀장) KB국민은행 (이승희 WM컨설팅부 팀장)  대신증권 (문남중 자산배분실 연구위원) 메리츠종금증권 (박태동 글로벌트레이딩 총괄 상무) 미래에셋증권 신한금융투자(정돈영 IPS본부장) 한국투자증권 (고창범 상품전략부 차장) 현대증권 (김임규 투자컨설팅센터장) NH투자증권 (이창목 리서치센터장)  등이 참여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