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한진해운·현대상선, 한 배 탈 가능성 높아져

기사입력 : 2016년04월28일 14:20

최종수정 : 2016년04월28일 14:20

하팍로이드-UASC 합병 논의, 3개 동맹체제로 개편 전망

[편집자] 이 기사는 04월 27일 오후 2시0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조인영 기자] 해운 얼라이언스가 재편에 속도를 내면서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같은 동맹으로 묶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오션' 탄생으로 2M과의 양강구도가 확실시 되면서 남은 8개사가 살아남기 위해선 하나로 뭉쳐야 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해운동맹 개편 전망 <자료=알파라이너>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운사들의 동맹 체제가 2개 과점 체제로 바뀌자 여기에 들지 못한 글로벌 선사들이 신동맹 결성에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해운업계는 현재 덴마크 머스크 라인과 스위스 MSC가 뭉친 '2M'과 최근 신설된 '오션 얼라이언스' 등 2대 과점 체제로 전환됐다.

앞서 지난 20일(현지시간) 중국 코스코, 프랑스 CMA CGM, 홍콩 OOCL, 대만 에버그린 등은 내년 4월을 목표로 '오션 얼라이언스(OCEAN Alliance)' 설립에 합의했다.

시장점유율(유럽 노선 기준)은 2M 33.4%, 오션 34.5%로 과점체제를 형성할 전망이다. 현대상선이 참여하는 G6와 한진해운이 소속된 CKYHE 등 나머지 8개사의 점유율은 32.1% 정도다.

오션 출범으로 한진해운이 속한 'CKYHE'는 주축인 코스코와 에버그린이 빠져나가면서 5개사였던 동맹이 일본 K라인, 대만 양밍, 한진해운 등 세 곳(KYH)으로 축소됐다.

현대상선이 속한 'G6' 역시 OOCL과 CMA CGM에 인수된 싱가포르 APL이 이탈하면서 독일 하팍-로이드, 일본 MOL과 NYK 등을 포함한 G4(4개사)로 줄었다.

이런 와중에 쿠웨이트 선사인 UASC가 G6 멤버인 하팍-로이드에 합병 의사를 타진하면서 해운동맹 재편이 또다시 급물살을 타게 됐다.

프랑스 시장조사기관인 알파라이너(Alphaliner)는 지난 26일 하팍-로이드와 UASC가 독일 선사인 함부르크 수드(Hamburg Sϋd)의 동맹 합류를 비롯해 하팍-로이드와 UASC간의 합병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들 3개 선사가 동맹에 참여하면 G6의 점유율은 자동으로 늘어난다.

그러나 G6 멤버인 현대상선은 동맹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채권단의 공동관리(자율협약)를 받고 있어 불확실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현대상선은 남아 있는 선사들이 동맹 잔류를 찬성해줄지도 미지수여서 자칫 퇴출될 수도 있다.

이 전망대로라면 G6는 하팍-라이너, MOL, NYK 등 기존 멤버와 UASC, HS를 포함한 신동맹체제(G5)로 꾸려진다.

여기에 들지 못한 대만 양밍과 일본 K라인, 한진해운만으로는 동맹을 끌고 가기 어렵다. 결국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양밍, K라인은 G6에 합류해 생존을 모색할 수 밖에 없다.

금융당국도 한진과 현대의 얼라이언스 유지를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두 선사가 같은 동맹으로 묶이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한 해운업계 관계자는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에게 가장 유리한 방안은 8개 선사를 중심으로 얼라이언스를 만드는 것"이라며 "현재로선 2M이나 오션에 참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퇴출되지 않기 위해선 나머지 선사들과 동맹을 구성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두 선사는 노선이 많이 겹치기 때문에 비용절감을 위해서라도 선대 축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진단한 뒤 "살아남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계속운영을 위해선 이렇게라도 동맹에 의사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운사들은 통상 과당경쟁을 피하고 운임·운송조건에 대한 유리한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해운동맹을 형성한다. 여러 항로를 공동운항하기 때문에 자체 선박이 부족하더라도 더 많은 노선과 선박을 확보할 수 있고, 운임은 낮게 책정할 수 있어 영업에 유리하다.

반면, 동맹에 포함되지 않으면 미주와 구주 등을 정기적으로 오가는 컨테이너선 서비스가 사실상 불가능해 시장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금융당국이 회생 조건에 해운동맹 유지를 새 조건으로 내세운 이유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심사 일정 미뤄달라"...법원 기각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김호중 씨가 공연 일정을 이유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은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김씨 측 요청을 기각했다. 김씨 측은 23~24일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위해 기일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예정대로 오는 24일 오전 11시30분부터 김씨의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 소속사 본부장 전모 씨,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전날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임일수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차량으로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소속사 대표 이씨는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매니저에게 경찰에 대리 자수하라고 지시하고, 본부장 전씨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고 당일 김씨의 만취 운전 증거를 확보했지만, 뒤늦은 측정으로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음주운전 대신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범인도피 사법방해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큰 만큼, 서울중앙지검은 경찰과 긴밀히 협조하여 엄정하게 대응해왔으며, 향후 수사에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05-23 13: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