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CEO 간담회서 밝혀
[뉴스핌=황세준 기자] 이상봉 LG전자 사장은 수상태양광 사업 투자규모와 관련해 "(구체적으로)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26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 10대그룹 간담회 참석 전 기자와 만나 투자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12일 K-water(한국수자원공사)와 '물 에너지기술 공동개발 및 사업발굴’을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사장은 당시 체결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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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산업부 장관 - 10대 그룹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이 사장은 MOU를 구체화 하기 위한 구체적 내용에 대해 "아직 아무것도 진행된 게 없다"고 말했다. 별도로 팀을 구성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없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앞으로 K-water가 운영하는 댐 수면 등을 활용한 물 에너지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사업기회를 발굴한다. 대표적인 사업은 ‘수상태양광’ 이다.
수상태양광은 물이 시설의 열기를 식혀줘 태양광 모듈이 가장 높은 효율을 내는 섭씨 25도를 유지하기 쉬워 육상태양광 대비 에너지효율이 약 10%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산림, 농지 등 토지를 보존하면서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어 우리나라와 같이 국토 면적이 좁은 국가에 적합하다.
양측은 또 K-water 설비와 연계한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 개발에 협력한다. K-water가 운영하는 정수장 및 시화호 조력발전소 운영에 최적화된 에너지저장장치를 LG전자, K-water, 중소기업이 공동 개발한다.
나아가 전력공급 인프라가 취약하고 대규모 발전소 건설이 어려운 국가대상 물 에너지사업 모델을 발굴해 동반 해외진출을 모색한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