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밥 미즈 구글 총괄 "인디게임, 구글플레이만으로 성공 가능"

기사입력 : 2016년04월24일 09:41

최종수정 : 2016년04월24일 09:41

짧고 간단한 앱 설명 등 5가지 성공원칙 공유  

[뉴스핌=이수경 기자] 구글이 인디게임사들이 '구글 플레이'를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인디게발사들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미다.

구글코리아는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인디 게임 개발사를 위한 5가지 구글플레이 성공 원칙을 공유했다. 밥 미즈 구글플레이 게임 부문 글로벌 사업 개발 총괄이 발표에 나섰다.

밥 미즈는 구글 신사업개발부에서 4년간 근무했다. 크롬 및 구글플러스용 새로운 게임 플랫폼 출시와 모바일, 웹, TV를 지원하는 새로운 광고 포맷 개발을 담당했다. 현재 구글플레이의 결제, 유통 등의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구글플레이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기기를 통해 전세계 190개국에 앱과 게임을 유통하는 채널이다. 지난 1년간 500억회의 다운로드가 발생했다. 2014년 대비 지난해 사용자별 구글플레이 평균 지출 금액은 30% 증가했다.

<사진=구글>

밥 미즈 총괄은 "성공하는 게임들의 이용자 잔존율을 벤치 마킹해 이 지표를 잘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객이 게임에 잔존할 확률의 상승은 궁극적으로 매출과 연결된다. 어떤 요소들이 잔존율을 높였는지를 자세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등록하는 게임 정보에 신경 쓰는 것도 성공 원칙 중 하나다. 앱 아이콘이나 게임 문구를 제대로 바꾸기만 하더라도 이용자 전환율은 7~8% 높일 수 있다.

밥 미즈 총괄은 "앱 설명은 짧고 간단하게 적는 한편, 첫 문장에서는 앱을 한마디로 정의하는 표현을 쓰면 좋다"며 "가장 자랑하고 싶거나 중요한 최고의 장면을 스크린샷이나 동영상으로 보여주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게임 정식 출시 전 사전 등록자를 모으는 이벤트도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이용자 모객에 효과적이다. 게임에 대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용자 전환율을 높이는 데도 좋다.

밥 미즈 총괄의 설명에 따르면 구글플레이를 통한 게임 다운로드 버튼에 '사전등록' 버튼이 생성된다. 이 버튼을 클릭하면 게임이 정식 출시하면 알림을 주겠다는 메시지가 뜬다. 일부 개발사에게만 공개된 기능으로, 아직 정식 출시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그는 "아시아 개발자들이 사전등록 캠페인을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게임을 정식 출시했다는 알림을 받은 사용자는 게임을 내려받아 바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전등록 기능은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로, 경쟁사보다 더 빠르게 안드로이드 게임 시장을 선점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물론 타사보다 앞서나가는 마케팅도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구글플레이에서 제공하는 각종 분석 툴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데이터로부터 새로운 전략을 구상하는 것도 방법이다. 기계학습을 통해 사용자별 예상 지출을 파악하거나 이탈할 사용자가 누구인지를 알면 게임사는 그에 대한 적절한 행동을 취할 수 있게 된다.

밥 미즈 총괄은 "일례로 언더워터 앱 개발사의 CEO는 사용자에 대한 예측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출 의사가 높은 사용자에게는 광고를 적게 보여주고, 지출 의사가 낮은 사용자한테는 광고를 더 많이 노출시키는 등 사용자별 맞춤 콘텐츠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외에 새로운 기술과 플랫폼도 적극 대비해야 하는 것도 게발사가 염두해야 하는 일 중 하나다. 여전히 스마트폰이 전세계적으로 주요 플랫폼 중 하나로 손꼽힌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TV나 구글 카드보드 등 차세대 게임 플랫폼이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밥 미즈 총괄은 인디게임사가 해외 진출에 성공하기 위한 2가지 요건을 제시했다. 밥 미즈 총괄은 "추후 해외 진출의 발판은 우선 개발사의 본국에서 성공을 거두는 것"이라며 "한편 진출하고자 하는 국가의 사용자 특성에 대해서도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경 기자 (soph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아내 현명치 못한 처신 사과…특검, 수사 후 부실 있을 때 하는 것" [서울=뉴스핌] 박성준 김가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 끼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윤 대통령은 야당의 특검요구에 대해서는 "어떤 면에서는 정치 공세, 정치 행위 아닌가"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검찰에서 수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한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검찰 수사에 대해서 어떤 입장 또는 언급을 하는 것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해가 일어날 수 있기 떄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공정하고 엄정하게 잘 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를 하고 있다.[사진=ktv 캡처 ] 2024.05.09 photo@newspim.com 이어 "특검 문제는 제가 지난 1월에 재의요구를 했지만 검찰 또는 경찰의 수사가 봐주기 의혹이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특검을 하는 것이 맞다고 야당도 주장해 왔다"며 "특검이라고 하는 것은 일단 정해진 검경, 공수처 등 기관의 수사가 봐주기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도이치(모터스)니 등 사건에 대한 특검 문제도 지난 정부 2년 반 정도 사실상 저를 타겟으로 검찰에서 특수부까지 동원해서 치열하게 수사했다"며 "그런 수사가 지난 정부에서 저와 제 가족을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것인지, 봐주기 수사를 하면서 부실하게 했다는 것인지, 저는 거기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윤 대통령은 "그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한다. 특검이라고 하는 것을 20여년 넘도록 여러 차례 운영해왔지만 그런 관점에서 여야가 의견 일치를 보고 해온 것"이라며 "지난번 재의요구에서 했던 특검에 대해서는 지금도 여전히 할 만큼 해놓고 또 하자는 것은 특검의 본질이나 제도 취지와는 맞지 않는, 어떤 면에서는 정치 공세 정치 행위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상을 가리기 위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 그런 생각은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parksj@newspim.com 2024-05-09 10:49
사진
[단독] 2005년 이후 '의사고시' 본 외국 의사 424명…헝가리·우즈벡 순 많아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지난 2005년 이후 지난해까지 우리나라 '의사 고시'에 응시한 외국면허 의사는 총 424명으로 파악됐다. 이중 절반은 불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헝가리와 우즈베키스탄 출신이 가장 많았으며, 미국, 독일, 호주가 뒤를  이었다. ◆ 정부, 의사 고시 면제 추진…외국면허 응시자 늘어날 전망 10일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과 보건복지부에서 제출 받은 '국가별 외국의대 국가고시 불합격 현황'에 따르면, 외국의대 졸업생이 국내 의사시험에 응시했다가 합격한 비율은 50.7%에 불과하다. 지난 2005년부터 2023년까지 총 424명의 외국면허 의사가 국내 의사 예비시험(1차 시험)에 응시해 235명이 합격, 합격률은 55.4%였다. 또 예비시험을 거쳐 국가고시(2차 시험)에 응시한 사람은 288명이며 이중 합격자는 215명이었다. 예비시험을 본 외국면허 의사중 국가고시까지 합격한 비율은 절반 수준인 50.7%에 머문 것이다(표 참고). 의사 국가고시는 '의사가 될 자격'을 판단하는 시험이다. 현행 외국 의사 면허 소지자는 '의료법 제5조'에 따라 복지부가 정한 인정 기준에 해당하는 외국 의대를 졸업한 뒤 국내에서 의료 활동을 하려면 국내 의사 예비시험을 통과해 의사 국가시험에 응시하는 자격을 확보해야 한다. 이후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주관으로 치러지는 '의사 국가고시'를 봐야 한다. 정부는 지난 8일 의사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공백을 막기 위해 외국에서 면허를 딴 의사들도 보건 의료위기 '심각' 단계에서는 국내에서 진료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에 따라 국내 의사고시를 봤으면 탈락했을 외국의대 졸업자들이 대거 의료 현장에 투입될 전망이다.  '외국의대 예비고시의 국가별 현황(2005~2023)'을 보면 헝가리 출신 응시자가 189명으로 가장 많았다. 우즈베키스탄이 71명으로 뒤를 이었고 영국 27명, 미국 23명, 독일 21명, 호주 18명, 러시아 16명 순이었다.  헝가리는 이중 79명이 불합격해 불합격률이 41.7%를 기록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절반이 넘는 40명(56%)이 불합격했다. 미국도 불합격률이 69.5%(16명)에 달했다.  '외국의대 국가고시의 국가별 현황(2005~2023)'도 헝가리가 119명으로 가장 많았다. 우즈베키스탄(38명), 영국(21명), 독일(18명), 호주(15명)가 뒤를 이었다. 필리핀은 11명이 응시해 10명이 불합격하고 1명만 합격했다.   신 의원은 "외국 의대를 졸업하고 한국에서 국가고시를 다시 보는 이유는 외국에 있는 의료와 한국의 의료 간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며 "(환자의) 인종과 지역 특성에 따라 질병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한국 의료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고 준비가 돼 있느냐는 국가고시를 통해 보는데 자격이 되지 않은 사람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것은 의료의 질을 담보하지 않은 사람이 의료 행위를 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는 것"이라며 "현 정부의 정책은 국민의 의료 이용을 열악하게 만들고 불편한 상황을 초래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국가별 의료 수준 달라…"의료체계 후퇴" 우려 신현영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국가별 외국의대 국내 의사면허 최종 불합격 비율 현황(2005~2023)'에 따르면 30개국 중 불합격률 50% 이상을 차지한 나라는 총 17개국으로 절반이 넘는다. 특히 필리핀은 응시자의 97%가 불합격했다. 미국 84.8%, 우크라이나‧폴란드 75%, 일본 68%, 우즈베키스탄‧벨라루스‧브라질 66.7%, 독일 58.7%, 호주 55.2%, 러시아 55%, 헝가리 52.1%, 오스트리아‧아일랜드‧르완다‧프랑스‧남아프리카공화국 50%, 파라과이 46.7%, 볼리비아 33.3%, 영국 31%, 뉴질랜드‧스위스‧이탈리아‧체코‧카자흐스탄‧몽골 0%다. 나머지 4개 나라는 응시하지 않았다. 외국 의대 졸업자의 국내 의사 국시 불합격률이 높은 반면 한국 의사국시 전체 불합격률은 10% 수준이다. 2022년 국내 의사 국시 합격률은 상반기 97.6%, 2022년 하반기 95.9%다(표 참고) 외국과 한국 의대 불합격률이 차이가 나는 원인은 국내 의대의 경우 4∼6년마다 한 번씩 점검해 의학교육 적합성을 관리하기 때문이다. 반면 외국의대는 국내 의사 국가고시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인증받고 난 후 관리·감독 시스템이 전무한 수준이다. 신 의원은 "(외국 의사를 도입하는 정부 방안은) 오히려 의료체계를 후퇴하게 만드는 판단"이라며 "국민도 자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에게 진료받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외국 의사가 국내 인증을 받으려면 대학 학제와 교과과정, 학사관리 등이 우리나라 해당 대학 수준과 비교해 동등하거나 그 이상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sdk1991@newspim.com 2024-05-10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