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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한마음 경영' 화제

기사입력 : 2016년04월12일 15:03

최종수정 : 2016년04월12일 17:19

경영복귀 후에도 국제빌딩 출근…문종훈 사장에 힘 실어

[편집자] 이 기사는 04월 08일 오전 11시4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황세준 기자] 19년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한 최신원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이 문종훈 대표이사 사장을 통해 한마음 경영을 펼친다.

8일 관련업계 및 회사측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달 18일 주주총회를 통해 경영 일선에 복귀한 후 3주간 SK네트웍스로 출근하지 않았다. 원래 사용하던 집무실이 정리되지 않은 데다 주총 전 잡힌 잇따른 해외 일정을 소화했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지난달 19일 미국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린 세계공동모금회 100만달러 라운드 테이블 초청연설을 통해 한국의 아너소사이어티를 소개하며 한국의 나눔문화 외교역할을 했다. 그는 2012년부터 아너소사이어티 대표를 맡고 있다.

또 최 회장은 지난달 23일과 24일(현지시간) 양일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국제전략문제연구소 산하 태평양포럼 연례 이사회에 참석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를 위한 민간외교를 펼쳤다. 그는 2013년 9월부터 태평양포럼 국제이사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최 회장은 별다른 취임식도 갖지 않았다. 임직원들을 대면한 것은 지난 7일이 처음이다. 그는 18층 전층을 걸어서 돌며 임직원들과 악수를 나누는 것으로 경영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앞으로도 최 회장은 당분간 을지로 국제빌딩 소재 집무실로 출근해 업무를 볼 예정이다. SK네트웍스쪽 집무실(13층)은 공사 중이다. 회사측은 공식 출근 시점을 5월 초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해 3월 SKC의 등기임원 및 대표이사에서 사퇴한 뒤에도 비등기 임원 및 회장직을 유지하며 경영을 한 바 있다. SKC 회장직에서는 최근 물러났다.

최 회장이 SK네트워크로 출근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경영을 띠엄띠엄 보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는 해외 활동 중에도 SK네트웍스의 경영을 위한 구상을 가다듬었고 다음주부터는 경영진들로부터 사업부문별로 업무 보고도 받을 예정이다.

다만, 재계에선 최 회장이 19년만에 SK네트웍스 경영에 복귀한 만큼 내부 살림에 깊숙히 관여하기보다는 SK네트웍스의 사업구조 고도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내고 외부 활동에 주력하면서 문종훈 사장에게 실무를 대부분 위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그는 직원 상견례 자리에서 '지속성장이 가능한 사업구조 확보'를 강조하며 "많은 소통을 통해 변화를 주어야 할 부분은 과감하게 변화를 주겠다"면서도 "문종훈 사장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우리가 세운 목표를 달성하자”고 말했다.

최 회장은 자신이 집필진으로 참여하고 있는 매경춘주 칼럼에서도 "19년은 강산이 두 번이나 변할 정도의 시간"이라며 "필자가 근무하던 때와는 다른 회사라 해도 큰 무리가 없을 만큼 달라져 있을 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 회장과 호흡을 맞추는 문 사장은 SK M&C와 워커힐 사장을 지낸 경험을 토대로 SK네트웍스의 사업 고도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문 사장은 1959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SK에 입사해 SK Car Life사업부장, SK M&C 마케팅솔루션 BU장, 워커힐 사장, SK M&C 대표이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통합사무국장과 SK네트웍스 사내이사직도 겸직했다.

SK네트웍스는 이 같은 경영을 바탕으로 전 직원이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수칙을 수립하고 실행함으로써 성과 창출형 조직 문화로 변신한다는 방침이다.

SK네트웍스는 실적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2013년 25조9750억원이던 매출액이 지난해 20조3553억원으로 2년새 5조원 넘게 증발했다. 매출 축소에 비례해 영업이익도 2400억원에서 1930억원으로 줄었다. 지난해엔 두산그룹과 신세계그룹 등에 면세점 사업권도 뺏겼다.

관련업계는 SK네트웍스가 지난해 본입찰까지 참여했다 발을 뺀 KT렌탈 인수전과 같은 대형 M&A에 다시 한번 도전할 지에도 주목하고 있다.

한편, 최 회장은 SK그룹 창업주인 故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차남으로 최태원 회장의 사촌형이다. 그는 온순한 성품으로 기부등 사회봉사 활동에 열심인데 책임경영 만큼은 독하다는 평가도 동시에 받고 있다.

SK네트웍스는 1953년 최종건 창업회장이 설립한 선경직물이 모태기업으로 최 회장이 유독 애착을 보이는 회사다. 그는 1997년 선경에서 부사장을 지냈다.

창업주인 부친이 생애 마지막으로 추진했던 사업인 워커힐은 최 회장이 비즈니스 미팅 약속 대부분을 잡는 장소다. 그는 SK네트웍스 주식도 꾸준히 매입해 현재 지분율을 0.47%까지 끌어올렸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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