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위기의 순간에서 빛나는 장근석 비범한 능력 <사진=SBS '대박' 캡처> |
[뉴스핌=이지은 기자] 장근석이 안길강과 조우하면서 본격적인 복수의 서막이 올랐다. 주인공답게, 목숨을 위협하는 위기의 순간도 여러 차례 넘기면서 살아남았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대박’ 5회에서는 장근석(백대길 역)과 전광렬(이인좌 역), 여진구(연잉군 역)의 팽팽한 신경전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인좌는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대가로 자신의 목숨을 끊겠다는 백대길을 우습게 여겼다. 이어 백대길의 목숨을 담보로 끝없는 내기를 제안했다. 그런 백대길을 막는 담서(임지연)의 연기는 순간 극의 몰입도를 방해했지만, 백대길과 이인좌의 신경전이 곧바로 펼쳐지면서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백대길의 무모함은 가히 상상할 수 없을 정도였다. 몇 번이나 죽음의 문턱에서 목숨을 부지한 백대길은 마지막까지 “어때, 나랑 내기를 한 판 해보는 것이. 나 백대길의 목숨을 걸고. 저기 저 낭떠러지로 떨어지면 죽을 텐데, 살아남으면 당신이 내 소원 하나 들어주는 걸로. 우리 아버지 묘소에 무릎 꿇고 사죄의 절을 올려. 그러면 나도 널 용서해주지”라고 말했다.
이 순간에 이인좌의 잔혹함과 함께 수년간 쌓아온 연기력도 여지없이 드러나면서 빛을 봤다. 이인좌는 “그 전에 내가 너한테 마지막으로 칼을 꽂을 거야. 그래도 하겠느냐?”라고 말하며 대길의 심장 부근에 칼을 꽂았다. 이후 이인좌는 백대길이 눈앞에서 사라지자 연잉군과 또 다른 신경전을 벌이며 삼파전을 암시했다.
연잉군은 담서의 정체를 물으며 이인좌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연잉군은 “전하께 앙심이라도 품은 처자인가? 농이라니. 눈앞에서 멸문지화를 당한 자네가, 전하에게 앙심을 품고 있는 것은 당연한 거 아니냐? 왜, 내 말이 틀렸느냐?”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인좌는 조급하게 발톱을 드러내지 않아 긴장감을 더했다.
또 연잉군은 담서와 핑크빛 분위기를 풍겼다. 담서는 이인좌의 명대로 연잉군의 처소에서 감찰일지를 훔치려고 했지만, 연잉군에게 허무하게 들켜버렸다. 그 순간 연잉군의 호위무사는 연잉군의 처소에 들어왔고, 그는 담서를 숨겨주면서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숙빈 최 씨(윤진서)는 황구 어멈(전수진)에게 백대길의 사주를 물어봤고, 모두의 예상대로 백대길은 제왕의 운명을 타고난 자로 밝혀졌다. 또 황구 어멈이 백대길의 사주를 이인좌에게 말하던 대목에서 백대길이 죽지 않았음을, 앞으로 모두를 긴장하게 만들 인물임이 암시됐다.
백대길은 황구 어멈의 예상대로 죽지 않고 살아있었으며, 천하제일의 무력 제왕의 검을 만났다. 바로 조선제일검 김체건(안길강)과 만난 것. 김체건은 “눈빛은 범인데. 누구냐, 너?”라고 물으며 백대길의 비범함을 바로 알아챘다. 이로써 백대길의 운명이 다시 한 번 바뀌는 순간이자 복수의 서막이 열렸다는 것을 은연중에 암시하는 대목이었다. 또 주인공은 쉽게 죽지 않는다는 우스갯말도 동시에 입증된 부분이었다.
한편 ‘대박’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