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中 위안화 ‘이중 플레이’ 월가 언성 높인다

기사입력 : 2016년04월07일 04:41

최종수정 : 2016년04월07일 04:41

달러화에 5년래 최대 상승, 그외 통화에 16년래 최저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중국의 위안화 ‘이중 플레이’가 월가 투자은행(IB) 업계의 도마에 올랐다.

달러화에 대해 위안화 상승을 유도, 대규모 자본 유출을 방지하는 동시에 아시아 신흥국 통화를 중심으로 그 밖에 통화에 대한 평가절하로 수출 경기 부양을 도모하고 있다는 주장이 금융업계에 수 차례 제기된 가운데 비판적인 목소리가 크게 고조되고 있다.

이 같은 정황이 데이터를 통해 확인되면서 IB 업계의 비난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위안화 <출처=블룸버그통신>

6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역외 홍콩시장에서 위안화는 달러화에 대해 1.6% 상승했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2011년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이와 달리 신흥국을 포함한 그 밖에 주요 통화에 대해 위안화는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13개 통화에 대한 위안화 가치를 반영하는 CFETS RMB 지수는 이날 장중 97.8에 거래, 16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월가는 중국의 행보에 언성을 높이고 있다. 교묘한 이중 환율 게임으로 자국 이익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머징마켓 전반에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다.

지난 8월 중국의 기습적인 위안화 평가절하가 카자흐스탄과 베트남, 파키스탄 등 이머징마켓 전반으로 통화 평가절하를 부추겼던 것처럼 정책 혼란과 함께 금융시장 질서를 해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인민은행이 주요 통화에 대한 위안화의 하락을 어디까지 용인할 것인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0을 뚫고 내린 지수가 97선까지 밀린 가운데 추가 하락이 아시아를 중심으로 경쟁적인 환율전쟁을 촉발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ANZ(호주뉴질랜드)은행의 쿤 고 외환 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CFETF RMB 지수가 95~96 선까지 떨어질 경우 위안화 움직임을 둘러싼 경계감이 크게 증폭될 것”이라며 “특히 아시아 수출 경쟁국을 중심으로 논란이 고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달러화가 상승 반전할 경우 중국 금융시스템에 커다란 충격을 줄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온건한 정책 기조에 한 풀 꺾인 달러화가 상승 탄력을 회복, 위안화가 신흥국 통화와 달러화에 대해 동반 하락할 경우 중국뿐 아니라 이머징마켓에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크레디트 스위스(CS)는 지난 5일자 보고서에서 “위안화가 달러화와 그 밖에 주요 통화에 동반 평가절하될 경우 이머징마켓 통화에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오는 7일 발표되는 중국 외환보유액 현황 데이터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IB 업계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외환보유액이 지난해 10월 증가 이후 재개된 감소 추세가 3월에도 지속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심사 일정 미뤄달라"...법원 기각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김호중 씨가 공연 일정을 이유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은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김씨 측 요청을 기각했다. 김씨 측은 23~24일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위해 기일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예정대로 오는 24일 오전 11시30분부터 김씨의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 소속사 본부장 전모 씨,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전날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임일수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차량으로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소속사 대표 이씨는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매니저에게 경찰에 대리 자수하라고 지시하고, 본부장 전씨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고 당일 김씨의 만취 운전 증거를 확보했지만, 뒤늦은 측정으로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음주운전 대신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범인도피 사법방해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큰 만큼, 서울중앙지검은 경찰과 긴밀히 협조하여 엄정하게 대응해왔으며, 향후 수사에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05-23 13: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