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신세계 위드미, 작년 매출 4배 증가…흑자는 ‘아직’

기사입력 : 2016년03월31일 06:37

최종수정 : 2016년03월31일 06:39

올해도 흑자전환 쉽지 않을듯…추가 출자도 불가피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30일 오후 3시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필성 기자] 신세계그룹이 지난 2013년 말 야심차게 개시한 편의점 사업이 본격적인 사업궤도에 접어들고 있다. 지난해 편의점 위드미가 1000개 매장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매출이 무려 4배 이상 급증한 것. 하지만 적자 규모도 두 배 가깝게 늘어나 여전히 수익을 내기 위해선 과제가 적지 않아 보인다.

30일 위드미를 운영하는 위드미FS에 따르면 지난해 위드미 매출은 1351억원으로 2014년 매출 291억원 대비 364.8% 신장했다. 법인설립 이후 가장 큰 폭의 성장이다.

이같은 성장은 두 배 이상 늘어난 매장 수가 주효했다. 2014년 말 500여개였던 위드매 매장은 지난해 말 기준 1000개를 넘어갔다.

다만 적자폭도 커졌다. 지난해 기준 140억원이었던 영업손실은 지난해 기준 262억원으로 크게 확대됐다. 아직은 수익을 내기 힘든 상황이라는 이야기다.

지난해 담뱃값 인상에 따른 매출, 영업이익 상승효과를 감안하면 실제 체감 적자폭은 더 커진다.

주요 편의점 업체 모두 두자릿 수 영업이익 상승효과를 누린 바 있다.

통상 편의점업계에서는 매장 1000개를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매장 수가 1000만 넘어가면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가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고객 충성도가 없는 위드미의 경우에는 그 손익분기점이 훨씬 높다. 올해 흑자전환이 여전히 쉽지 않아 보이는 이유다.

이에 대해 위드미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시뮬레이션 한 결과 손익분기점은 약 2500개 매장부터”라며 “올해 점포를 가능한 한 확대해 수익을 내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확답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 올 1분기 말 현재 위드미의 점포는 1200여개로 지난해 말보다 약 200개 증가에 그쳤다. 증가 속도는 가속도가 붙고 있지만 올해 1500개 점포의 순증을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사실 위드미는 신세계그룹이 가장 정성을 쏟는 신사업 중 하나다. 위드미의 지분 100%를 보유한 이마트가 지난 2014년부터 2년 여 동안 4번의 유상증자를 통해 쏟아 부은 투자금만 530억원 규모다.

하지만 위드미는 지난해 이익잉여금으로 마이너스 410억원을 기록하면서 자본총계는 119억원에 불과하다. 현재 위드미의 부채비율은 439.6%에 달한다. 1000%가 넘던 지난해에 비하면 상당부분 양호해졌지만 올해 수익을 내지 못하는 이상 이마트의 추가 출자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공교롭게도 이마트는 대형마트의 업황 부진으로 인해 영업이익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위드미의 사업 성적표에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부분이다.

업계 관계자는 “위드미가 처음 선보였을 때는 기존 편의점 점주들의 이탈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아직까지는 큰 움직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기존 편의점 대비 부족한 브랜드력을 어떻게 키워낼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