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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날개' SK, 브랜드 자산가치 2조원…지주사 첫 공식화

기사입력 : 2016년03월28일 10:25

최종수정 : 2016년03월28일 10:25

SK(주) 감사보고서서 공개…회계법인이 DCF법으로 책정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25일 오전 11시1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연순 기자] '행복날개' SK의 브랜드 자산가치가 약 2조원으로 평가됐다. LG, GS, LS, 녹십자 등 주요 지주회사 중 브랜드가치가 공식적(IFRS 회계기준)으로 평가돼 회계에 반영된 것은 SK가 처음이다.

지난해 SK C&C가 구(舊) SK홀딩스를 합병하고 SK(주)합병법인이 새롭게 출범하면서 회계상 공정가치로 평가됐다.

SK CI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한영회계법인의 SK(주) 감사보고서에서 지난해 SK(주)의 브랜드 계약 관련 무형자산은 1조9750억원으로 책정됐다.

지난해 세계적으로 브랜드 가치에 대한 논의가 뜨거워졌을 당시 주가 산출법 등을 통해 SK의 브랜드 가치는 3조원을 훌쩍 뛰어넘어 4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회계기준(IFRS) 상 공정가치 평가에서 SK의 브랜드 가치는 2조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기업의 무형자산은 개발비, 영업권, 회원권, 기타 무형자산 등으로 구분된다. 통상 브랜드 자산가치를 의미하는 브랜드 계약 관련 무형자산은 일반 기업의 자산에는 포함되지 않는 항목. 구 SK홀딩스를 포함해 계열사로부터 브랜드사용료(Brand Fee)를 받는 LG, GS, LS, 녹십자 등 지주회사들은 자산항목에 브랜드사용료를 포함시키지 않는다. 회계기준 상 "자가창출 무형자산의 경우 장부상 인식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이다.

이에 합병 전 옛 SK홀딩스도 계열사로부터 브랜드사용료를 받아 왔지만, CI(Corporate ldentity)를 통해 스스로 창출한 무형자산이기에 무형자산 중 브랜드가치와 관련된 별도 항목은 없었다.

이번 SK(주) 감사보고서 상 무형자산 항목에 브랜드 계약 관련 무형자산이 포함된 것은 지난해 SK C&C가 구(舊) SK홀딩스를 합병하고 SK(주)합병법인으로 출범했기 때문이다. 합병 이후 피합병회사(SK홀딩스)를 회계기준상 공정가치로 평가하게 돼 있는데 이 과정에서 브랜드 계약 관련 무형자산이 편입된 것.

무형자산 장부금액 구성내역.<출처=SK(주) 감사보고서>

LG, GS, LS, 녹십자 등 다른 지주회사는 계열사를 통해 브랜드사용료를 받고 있지만 타회사에 피합병된 적이 없기 때문에 '자가창출 무형자산'이라 장부에 잡히지 않는다. 이에 따라 공식적인 브랜드 가치가 책정된 적이 없다.

SK(주) 재무담당 관계자는 "SK C&C가 SK홀딩스를 합병하면서 무형자산을 공정가치로 평가할 때 장부에 없는 무형자산이 편입됐는데 그 중 하나가 브랜드 계약 관련 무형자산(브랜드 자산가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브랜드 가치가 있으니까 브랜드사용료를 받는 것이고 브랜드사용료 안에는 SK가 제공하는 네임밸류, 기업문화가 녹아 있는 것"이라며 "기업가치와 기업문화를 가지고 돈으로 환산할 수 없기 때문에 브랜드사용료로 매년 들어오는 현금흐름을 가지고 가치를 평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합병 전 브랜드 사용권을 가지고 있는 SK홀딩스의 브랜드사용로는 평균 2200억원~2300억원 수준이었다.

SK(주)의 2조원 수준의 브랜드 자산가치 책정 기준은 자산 밸류에이션 평가 방법 중 영업현금흐름할인법(DCF:Discounted Cash Flow)에 따른 것이다.

회계법인이 향후 브랜드사용료를 통해 흘러들어오는 5년 기준 현금흐름 등(영구히 발생하는 현금흐름은 할인율로 나눔)을 토대로 책정했다. 단순하게 예를 들면 매년 2000억이라는 현금흐름(브랜드사용료)이 잡히고 할인률을 10%라고 하면 2000억을 0.1%로 나눈 값 2조원이 되는 식이다.

다만 이번에 2조원 규모로 환산된 SK의 브랜드가치는 향후 점차 줄어들게 될 전망이다. SK(주) 재무담당 관계자는 "브랜드 계약 관련 무형자산은 합병하면서 1조9750억원으로 픽스된 것이고, 앞으로는 손상만 할 수 있다"면서 " 회계기준 상 손상여부만 검토하고 금액이 더 추가되는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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