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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깊어가는 해외손실에도 '낙관론'…왜?

기사입력 : 2016년03월27일 10:30

최종수정 : 2016년03월27일 10:30

영업권 손상차손 영향으로 적자전환…"손실 떨어냈으니 개선될 것"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25일 오후 6시0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함지현 기자] 롯데쇼핑의 해외 사업 적자가 지난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권 가치가 감소한 것이 회계상 반영됐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영업적자가 아닌 회계상 적시된 손실인만큼 향후 해외사업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나온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지난해 주요 해외 종속기업의 당기순손실이 8466억원으로 나타났다. 2014년 5375억원보다 3091억원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롯데쇼핑의 전체 당기순손실이 총 3461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손실은 대부분 해외사업의 영향때문인 것으로 볼 수 있다.

구체적으로 중국 칭따오 롯데마트(Qingdao LOTTE Mart Commercial Co., Ltd.)의 2015년 당기순손실은 726억원으로 전년대비 319억원 늘었다. 중국 부동산임대업체인 롯데 프로퍼티스(Lotte Properties (Chengdu) Limited)의 당기순손실도 38억원으로 2014년보다 32억원 증가했다.

홍콩에서는 지주회사인 롯데쇼핑 홀딩스(Lotte Shopping Holdings (Hong Kong) Co., Limited)가 4305억원으로 해외법인중 가장 큰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865억원 늘어난 수치다.

롯데쇼핑이 중국 홈쇼핑업체인 럭키파이 인수를 위해 케이만군도에 설립한 LHSC Limited의 경우 2015년 당기순손실이 1643억원으로 367만원이던 2014년보다 1643억원 증가했다.

이밖에 베트남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에서도 대부분의 중요 해외 종속기업의 당기순이익 폭이 늘어났다.

이처럼 손실규모가 커졌음에도 업계에서는 오히려 해외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는 분위기다.

해외사업 손실이 급증한 이유가 중국법인의 영업권 가치 감소에 따른 손상차손을 처리하면서 생긴 회계상의 손실이기 때문이다.

영업권이란 M&A(인수합병)시 해당 기업의 노하우, 인적자산, 시너지 등을 감안해 실질가치 외에 추가로 지급되는 금액을 말한다. 롯데쇼핑의 경우 M&A를 통해 중국에 진출했는데, 최근 중국 경기가 좋지 않다보니 처음 현지 회사를 인수할 때보다 영업권 가치가 떨어지게 됐다. 롯데쇼핑은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이 가치를 재무적으로 반영한 것이다.

이전에는 영업권을 일정 기간동안 나눠서 반영했지만 이번에는 모두 손상처리 했다. 즉 향후 손실이 더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을 전부 정리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롯데쇼핑이 지금은 큰 금액의 손실이 발생한 듯 보이지만 손실을 모두 적용했기 때문에 향후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롯데쇼핑이 어느때보다 많은 영업권을 정리하면서 손실을 떨어냈다"며 "이것을 확인한 이후 주가가 반등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도 "영업적 개념이 아닌 영업 외적인 적자가 난 것"이라며 "영업권 차손을 모두 상각한 만큼 앞으로 해외사업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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