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단독]우리銀, 스트레스테스트 실시..."금융위기도 버틴다"

기사입력 : 2016년03월25일 09:00

최종수정 : 2016년03월28일 14:46

은행권 첫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건설업 대출 48% 부실나야 19조 손실

[편집자] 이 기사는 03월 24일 오후 3시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한기진 기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의 위기가 닥쳐도 국내 은행 부실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제조업 등 실물부문에서 대출의 40~60%가 부실이 나면 충격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결과는 우리은행이 작년 12월 자체적으로 실시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얻었다. 경제·금융 위기가 닥쳤을 때 어느 정도 이에 대한 저항력이 있는지 점검한 결과다. 국내 은행의 테스트 내용이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4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스트레스 테스트는 먼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상응하는 정도의 위기상황을 가정했다. 시장금리와 환율의 변동성이 급등하고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 위기를 가정했다. 은행간 단기자금이 고갈돼 콜금리가 이상 급등하는 상황도 염두에 뒀다. 

건전성은 악화됐지만, 안심해도 되는 수준은 됐다.

위기 발생 1년 후 국제결제은행(BIS)자본비율은 2015년말 기준으로 총자본비율은 13.62%->11.43%, 기본자본비율은 10.38%->8.49%, 보통주자본비율은 8.43%->6.89%로 각각 낮아진다.

그럼에도 금융감독원의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인 총자본비율 10%, 기본자본비율 7.5%, 보통주자본비율 5.7%보다 모두 높았다. 특히 부실금융기관 지정 직전 수준인 ‘부실금융기관 결정을 위한 자산과 부채의 평가 및 산정대상이 되는 은행’은 총자본비율 4%, 기본자본비율 3%, 보통주자본비율 2.3% 미만 조건보다 훨씬 높아, 부실 가능성이 매우 낮았다. 

문제는 대출 부실을 가정했을 때 은행에 심각한 타격을 준다는 결과가 나왔다.

부채가 자산을 초과해 부실금융기관에 지정될 수 있는 수준은, 제조업의 경우 대출금액의 67%이상 부실이 발생하는 경우였다. 가계부채나 부동산경기와 밀접한 경기민감 업종인 건설업, 도소매업, 부동산과 임대업 부문에서 48%이상 부실이 발생해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이것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작년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약 19조3100억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해야 한다. 우리은행은 작년에 당기순이익으로 1조593억원을 거뒀다.

우리은행이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한 이유는 바젤III로 건전성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경기침체 장기화 등에 대응할 목적이 커졌기 때문. 우리은행의 전신인 한빛은행이 2000년에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아픈 기억도 감안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은행은 기간산업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위기대응이 필요하다”면서 “금융위기로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될 가능성은 없지만, 내수부진과 글로벌경기침체는 조심스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