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960.97 (-48.99, -1.63%)
선전성분지수 10283.68 (-158.70, -1.52%)
창업판지수 2219.77 (-39.34, -1.74%)
[뉴스핌=이지연 기자] 24일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가 3000포인트선 수성에 또 다시 실패하며 숨 고르기 장세에 돌입했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전장 대비 0.77% 내린 2986.80포인트로 출발한 뒤 장 막판까지 3000포인트 저항선을 넘지 못하고 1.63% 하락한 2960.97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지수와 창업판지수도 나란히 1%대 하락세를 보였다. 선전지수는 1.52% 내린 10283.68포인트, 창업판지수는 1.74% 내린 2219.77포인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주가 약 5% 하락했다. 희소자원, 석탄, 석유, 비철금속, 비타민 종목의 하락폭도 컸다. 자율주행차, 자동차, 고율 무상증자 섹터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준) 총재가 미국의 자연실업률 하락이 가속화하면서 미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것이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 증권사 35곳이 대주거래 업무를 재개한 것도 투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신용대주 거래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주식을 빌려 매도한 후 주가가 내려가면 싼값에 되사 주식을 값는 거래다. 이 때문에 대주거래 증가는 시장이 하락장에 베팅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국신증권, 초상증권은 아직 대주거래 업무를 재개하지 않은 상태다.
금과 원자재 가격이 반락한 것도 자원섹터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인민은행은 600억위안 규모의 7일물 역레포를 행사하며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400억위안 규모의 유동성은 이날 만기됐다.
향후 시황에 대해서는 전문가별로 의견이 엇갈린다. 상하이지수가 3000포인트 부근에서 조정 장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과 A주가 곧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는 예측이 맞서고 있다. 시황을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전문가는 유동성 개선 및 위안화 환율 안정 조짐이 뚜렷하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3월 24일 상하이지수 주가추이 <자료=시나재경> |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