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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철강재 가격 급등..포스코ㆍ현대제철도 가격인상 드라이브

기사입력 : 2016년03월24일 15:04

최종수정 : 2016년03월24일 15:04

中 철강사, 한국 수출계약 속속 취소..주요 철강재 공급부족 사태
유연탄,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이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뉴스핌=전민준 기자] 중국산 철강재 가격이 춘절 이후부터 매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국내 철강사들도 가격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주요 철강사들은 이달 초 열린 양회(两会)에서 제시한 경기 부양책과 당산시 원예박람회(4~10월)에 따른 철강재 강제 감산 가능성, 원자재인 철광석 가격 급등 등의 요인에 힘입어 당분간 가격 인상에 드라이브를 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중국 스틸홈(Steelhome)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1일 중국 50개 지역 주요 철강재 평균 거래가격은 전주 대비 t당 10~20달러 상승, 열연강판 가격은 t당 406달러, 후판은 t당 390달러, 냉연강판은 t당 440달러을 기록했다.

현대제철에서 생산하는 열연강판<사진제공=현대제철>

관련 업계에서는 중국 정부의 철강 산업 구조조정 의지와 철강사들의 수익성 확보를 위한 생산량 조정 등까지 맞물리면서 가격 상승세는 상반기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내수 및 수출 가격 상승은 국내 철강사들의 가격 인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내수 판매로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이 수월하다고 본 중국 철강사들은 한국향 수출계약을 최근 들어 속속 취소하고 있는 데다 이번 주 들어 환율까지 오르면서 중국산 철강재 수입가격도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지난 21일 기준 중국산 열연강판 수출가격(CFR기준)은 t당 360~370달러, 후판은 t당 340~350달러, 냉연강판은 t당 440달러로 전주 대비 t당 10~20달러 상승했다. 국산 철강재 가격과 큰 차이가 없게 된 셈이다.

즉 제품 품질이나 배송기간 측면을 고려했을 때 중국산 보다 국산 철강재를 구매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게 된 것이다.

국내 철강사들은 이 같은 상황을 활용해 철강재 가격을 속속 올리고 있다.

포스코는 1월 중순부터 현대제철은 2월부터 열연강판 가격을 t당 2~3만원 인상한 데 이어 3월과 4월 각각 t당 2만원 올리기로 결정했다. 후판과 냉연강판 가격 또한 열연강판 가격 인상분과 비슷한 수준으로 4월부터 인상할 예정이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국내 열연강판과 후판, 냉연강판 시장에서 중국산 점유율은 15~20%(한국철강협회 기준)로 높은 편이었는데 수입물량 감소에 따른 일시적인 공급부족사태까지 우려된다. 이는 분명 국내 철강사들의 가격 인상과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 요인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철강재 가격 인상이 수익성 개선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한다. 지난 2월 중순부터 3월 초까지 철광석과 유연탄 등 원자재 가격도 계속 상승했던 사실을 근거로 나온 의견이다.

원자재 가격이 원가의 80%가량을 차지하는 철강재인 만큼 원자재 가격 인상률이 철강재 가격 인상률을 상회할 경우 철강사들의 이익률 하락은 불가피 해 철광석과 유연탄 가격 동향에 민감하다.

하지만 3월 중순 들어 그 상승세가 주춤해졌고 그 사이 철강 수요 또한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원자재 가격 상승이 철강사 수익 개선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 (minjun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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