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티비톡] '육룡이 나르샤' 마지막회까지 '분이 나르샤'로 마무리?

기사입력 : 2016년03월23일 15:33

최종수정 : 2016년03월23일 15:33

'육룡이 나르샤' 속 이방원 역의 유아인과 분이를 맡은 신세경<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캡처>

[뉴스핌=이현경 기자] '육룡이 나르샤'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50부작을 마무리했지만 결말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결말마저 '분이 나르샤'로 마무리 지은 듯한 찝찝함이다.

드라마 중반부 다른 역할에 비해 분이(신세경)가 주도하는 스토리가 펼쳐졌다. 이야기의 중심이자 핵심, 빌미를 주는 장면에는 항상 분이가 있었다. 때문에 드라마가 '육룡'이 아닌 '분이' 나르샤가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잇따랐다. 

23일 방송한 '육룡이 나르샤' 마지막회에서는 이방원(유아인)이 조선 3대 왕으로 추위됐다. 그는 왕위에 오른 후 원경왕후(공승연)의 가족들을 다 죽이며 자신의 권력을 지키는데 전전긍긍했다. "누구 때문에 왕위에 오른 것이냐. 나도 민씨다. 나까지 죽이려는 거냐"는 아내의 외침에 이방원은 "그것을 알면 당신도 조심해라"라는 차가운 말을 던졌다.

그렇지만 분이(신세경)에 대한 애틋함은 변함 없었다. 이방원은 자신을 피하려는 분이와 결국 재회했다. 그는 "하루하루 바쁘고 외롭다"는 분이의 말에 "다행이다. 너도 외로워서"라며 슬픈 눈으로 그를 바라봤다.

그리고는 왜구 때문에 마을 주민들이 괴롭다는 소리에 바로 대처했다. 그는 자신의 무신들에게 "대마도를 불바다로 만들어라"며 대마도 정벌을 지시했다. 이때 무휼(윤균상)이 "분이 낭자 때문이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방원은 "나에게 그런 낭만이 남아 있을 것 같냐"라는 대답으로 자신의 마음을 감추는 듯 했으나 이는 분이로부터 시작한 대마도 정벌의 배경을 알리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육룡이 나르샤' 윤균상(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신세경, 변요한, 유아인, 김명민, 천호진<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캡처>

뿐만 아니라 분이를 정도전급의 영웅으로 만들기도 했다. 이날 이방원은 이도(남다름)로부터 정도전과 분이의 모습을 느꼈다. "정치는 나눔이다" "살아있다면 무엇이라도 해야지"라고 했던 정도전과 분이의 말을 그대로 이도가 내뱉자 이방원은 당황스러워했다. 이방원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존경하던, 그렇지만 결국은 야욕으로 등을 지게된 정도전의 모습이 자신의 아들에게서 드러난다면 당황스러울 수는 있다. 하지만 분이의 영웅기를 의심하게 만드는 장면까지 굳이 그려야할 필요가 있었을까하는 의구심이 든다.

극 말미에는 분이의 노년기까지 그려졌다. 신세경이 아닌 윤유선이 특별 등장했다. 나이가 든 분이는 뭍으로 가 마을을 돌아다니며 세상을 바라봤다. 그는 백성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궁녀들과 마주했고 그 모습을 보며 뿌듯해했다. 그러나 그는 고독하게 죽음을 맞았다.

'육룡이 나르샤' 마지막회 시청률은 17.3%(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로 마무리됐다. 픽션과 팩션 사이를 오가는 이야기로 시청자의 흥미를 안기며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매듭지었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 후속으로는 오는 28일 밤 10시 '대박'이 방송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