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미국 기업 실적 '최악', 증시도 브레이크?

기사입력 : 2016년03월22일 15:18

최종수정 : 2016년03월22일 15:18

1Q 실적, 2009년 금융위기 후 최악 예상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최근 안정세를 되찾으며 올해 낙폭을 겨우 만회한 미국 증시가 기대보다 암울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 실적에 발목이 잡히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1일 자 CNBC뉴스는 시장조사업체 팩트셋 데이터를 인용해 올 1분기 S&P500 편입 기업들의 실적이 1년 전보다 8.3% 감소하며 급정거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S&P500의 10개 업종 중 1분기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곳은 정보통신과 자유소비재 등 단 3곳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보통신업종의 경우 시가총액 기준으로 S&P500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8%로 가장 적은 곳이라 전체 실적 개선에는 큰 보탬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월18일 기준 실적전망<출처=팩트셋>

반대로 저유가 직격타를 맞은 에너지 업종의 경우 실적이 무려 97% 급감할 것으로 예상됐다. 에너지 업종의 시가총액이 S&P500지수서 차지하는 비중은 7% 정도다.

실적 시즌이 마감되면 실제 성적이 당초 예상보다 다소 개선되는 경우가 많지만 지금 추세대로라면 2009년 3분기 이후 최악의 분기 성적을 기록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4개분기 연속 실적 감소 흐름으로 2008년 4분기부터 2009년 3분기까지 기간 이후 최장기간 부진 기록이 된다.

무엇보다 미국 증시가 연초 폭락장을 겪은 뒤 겨우 낙폭을 만회하며 출발선으로 돌아온 상황이라 실적 악재가 증시에 또 한번의 충격이 되지는 않을지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다.

분더리히 증권 수석 시장전략가 아트 호건은 "강력한 실적 성장세가 없다는 현실을 깨닫게 되는 순간 랠리 흐름은 둔화될 것"이라며 "물론 실적 성장세가 다시 시작되는 임계점이 언젠가 올 수도 있겠지만 이번 분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암울한 실적 흐름으로 투자자들은 적어도 단기적으로 투자 포지션을 재검토하게 될 것이며, 침체 불안이 사라지면서 늘어난 베팅이 진정되고 나면 랠리도 추진력을 잃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대로 TD아메리트레이드 수석 전략가 J.J.키나한은 실적 악재는 이미 시장에 반영돼 있기 때문에 증시에 미칠 충격이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실적에 대한 예상치가 낮다"며 "대부분의 기업들이 예상보다 조금만 양호한 실적을 발표해도 괜찮은 어닝시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 기술, 주택 부문 실적이 미국 경기를 가늠해볼 수 있는 잣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