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870.43(+6.06, +0.21%)
선전성분지수 9469.03(-105.16, -1.10%)
창업판지수 1977.54(-19.38, -0.97%)
[베이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16일 상하이종합지수는 4일 연속 상승했다.
소폭 내림세로 출발한 상하이종합지수는 곧 반등에 성공했고, 이후 줄곧 1% 이내의 강보합세를 이어가다가 전일 대비 0.21% 오른 2870.43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반면 선전성분지수는 0.58% 오른 가격에 출발했지만 점차 하향곡선을 그렸으며, 오전 장 마감 직전 장중 최저점을 찍은 뒤 소폭 반등해 결국 전일 대비 1.10% 내린 9469.03포인트를 기록했다.
창업판지수는 1.65% 오른 가격에 거래를 시작해 간만의 반등을 노렸으나 오전 장 마감 직전 1961포인트까지 밀려났다. 오후 장 들어 강보합세로 전환했지만 다시 주저 앉으며 결국 0.97% 내린 1977.54포인트로 거래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 거래액은 1901억9000만 위안, 선전성분지수 거래액은 2331억90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은행주와 황금주·특별관리(ST)종목들이 강세를 보였고, 나머지 대다수 업종은 하락했다. 특히 온라인 관광·유전자배열 등 테마주가 2% 이상 하락하며 이 날 최대 낙폭 기록 업종으로 기록됐다.
이날 거래에서는 대형 호재가 없었다.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게 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부담감이 존재하는 가운데, 리커창 총리가 중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 소폭이나마 증시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커창 총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 경제의 경착륙은 없을 것”이라며 “6.5-7%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지 못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증시에 대한 자신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여러분이 자신 있다면 나도 자신 있다”고 대답해 이목을 끌었다.
이와 함께 '선강퉁(선전증시와 홍콩증시의 교차거래)'이 연내 출범될 것이라는 정부 관계자 발언 또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팡싱하이(方星海) 부주석은 "'13.5규획'에 본토와 홍콩간 금융협력 심화에 관한 내용이 언급됐다"며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의 상호연계(互聯互通)를 가속화하기 위해 증감회가 일련의 새로운 조치를 마련할 것이고, 연내 선강퉁 개통을 쟁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메인보드가 당분간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며, 단기적인 급등락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폐막하면서 하락공간이 생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 이 것이 낭떠러지식 폭락이 될지, 단계적 하락이 될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창업판의 경우 일부 종목이 상당히 고평가 되어 있어 창업판 전체가 계속해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2000포인트 구간에서 버틸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16일 상하이종합지수 주가 추이<자료=턴센트> |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hongwo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