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금호타이어 M&A 검토 착수...해외매각 염두

기사입력 : 2016년03월15일 08:00

최종수정 : 2016년03월15일 08:29

'크로스보더 딜' 진행되면 매각가 1조원대 가능성

[편집자] 이 기사는 03월 14일 오후 3시2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영기 기자]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외국인에게 금호타이어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채권단이 진행한 첫 크로스보더 딜(Cross Border Deal 국내-해외 기업간 거래)이 될 전망이다.

14일 IB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금호타이어 매각을 검토하기 위해 해외 투자은행(IB)인 크레딧스위스(CS), 회계법인 안진딜로이트, 법무법인 광장 등으로 자문단을 구성했다.

이들은 앞으로 4개월간 실사를 포함한 매각 방안을 검토하게 된다.

4개월이나 소요되는 이유는 먼저 금호타이어가 지난해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실적이 일정수준으로 개선되기 전에 매각하는 것이 타당한가를 들여다 봐야한다.

실적 개선을 확인하고 매각하는 것으로 정하면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그룹 회장에게 자금을 마련할 시간을 주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있을 수도 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파업 등으로 인해 매출이 전년대비 3984억원 줄어든 3조395억원, 영업이익이 584억원 감소한 1500억원을 거뒀다.

여기에 채권단이 해외 매각을 염두에 두고 있어 검토기간을 길게 잡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산은 관계자는 "베트남과 중국의 공장등을 실사해 매각가격에 대한 협상력을 가질 수 있도록하고 적절한 매각시점을 결정하는 데는 검토기간이 4개월 이상의 소요될 예정"이라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도 있을 듯해서 철저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호타이어에 능통한 IB관계자는 "채권단은 해외에 매각하는 크로스보더 딜에 관심이 높다"면서 "넉넉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 해외투자자들이 참여하면 채권단의 회수률도 좋아지고 또 우선매수청구권도 따돌리는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크로스보더 딜이 되면 금호아시아나 그룹이 우선매수청구권을 활용해 금호산업 뿐 아니라 금호타이어까지 되찾아가는 부담을 벗을 수 있고, 매각대금 규모도 훨씬 커진다는 셈법인 것이다,

앞의 관계자는 이어 "채권단은 M&A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중국의 켐 차이나(Chem China)를 주목하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화학계열 국영기업인 켐차이나는 지난 2월에 세계 2위의 종자기업인 신젠타(스위스)를 약 53조원(약 430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 켐차이나는 지난해에 이태리 타이어업체 피렐리의 집준 26%를 약 9조원(약 79억달러)에 사들이기도 했다.

채권단은 금호타이어 지분은 42% 가량을 보유중이다. 이 지분의 시가총액은 6400억원대여서 분위기만 조성되면 매각가격은 1조원 이상으로 뛸 수 있다. 해외 자본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하는가에 달렸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