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 앙트완'이 종영했다. <사진=JTBC '마담 앙트완' 캡처> |
[뉴스핌=황수정 기자] '마담 앙트완' 한예슬과 성준의 고군분투에도 아쉬운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12일 방송된 JTBC 금토 드라마 '마담 앙트완' 마지막회에서 고혜림(한예슬)이 최수현(성준)의 상처를 치료하며 해피 엔딩을 맞았다.
수현은 어린 시절 상처 받았던 트라우마를 치료하기 위해 마지막 심리 실험에 나섰고, 혜림에게 공개적으로 사랑 고백을 하며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했다. 수현은 '진짜 사랑은 없다'는 가설을 뒤집고 혜림과 본격적인 사랑을 시작했으며, 자신의 친모와 화해했다.
최승찬(정진운)의 설득으로 배미란(장미희)는 수술을 결심했고, 고유림(황승언)과 원지호(이주형)는 우여곡절 끝에 결혼 승낙을 받는데 성공했다. 모두가 행복한 결말을 맞은 것이다.
그러나 '마담 앙트완'은 끝까지 0.5%대의 시청률에 머물렀다. 동시간대 tvN '시그널'이라는 강적이 있긴 했지만 다소 아쉬운 결과다. 전혀 다른 장르인 로맨틱 코미디물인데다 심리 상담과 점쟁이의 만남이라는 색다른 소재, '로코퀸' 한예슬의 연기 변신, 성준과의 케미, 패션 등 시청자를 사로잡을 요소는 많았다.
특히 한예슬은 싱글맘이라는 캐릭터에 도전하며 첫 등장부터 이에 낀 커다란 고춧가루를 빼먹는 등 망가짐을 불사했다. 특유의 사랑스러운 연기에 모성애까지 더하면서 한층 깊어진 연기를 선보였다. 성준 역시 초반 너무 무뚝뚝한 연기에서 점점 감정이 드러나고 특히 생모와의 에피소드에서 성숙해진 연기로 열연을 펼쳤다.
다만 '답정너'처럼 결국은 '진짜 사랑은 있다'는 예상 가능한 스토리 라인, 계속되는 두 주인공의 싸움과 화해, 엇갈림 등이 시청자들을 지루하게 만들었다.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등장했지만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한편, JTBC '마담 앙트완' 후속으로는 이요원, 윤상현, 황찬성 등이 출연하는 '욱씨남정기'가 오는 18일 저녁 8시30분 첫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페이스북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