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필리버스터 진행중…은수미 의원, 8시간 넘겨
[뉴스핌=정재윤 기자]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테러방지법 자체를 반대하지 않는다. 테러방지법에 담긴 국정원의 국민 인권침해를 반대하고 있는 것”이라며 새누리당에 테러방지법 일부 내용의 수정을 촉구했다.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국정원은 테러방지라고 하는 불명확한 사유만 있으면 긴급감청을 통해 무제한으로 잠금장치를 풀고 이메일, 문자, 카톡에 접근할 수 있다”며 현재의 테러방지법은 국민 인권을 유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테러방지법의 그 내용(국정원에 정보수집권 부여)이 변경만 된다면 지금의 테방법이 부족하더라도 통과시켜 주겠다”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통해서 이 내용이 많은 국민들에게 선보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부터 야당이 진행중인 필리버스터 강행배경에 대해선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을 위해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신청했다”며 “무제한 토론은 다수당의 독재로부터 견제와 균형이라는 의회주의의 핵심 가치를 지키려는 투쟁수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더민주 은수미 의원은 이날 새벽 2시 30분부터 현재까지 8시간 이상 연설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전날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나선 김광진 더민주 의원은 5시간 33분간 발언했으며 두 번째 주자인 문병호 국민의당 의원은 1시간49분 동안 마이크를 잡았다.
세 번째인 은수미 의원 이후에는 정의당 박원석 의원, 더민주 유승희·최민희·강기정·김경협 의원 등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뉴스핌 Newspim] 정재윤 기자 (jyju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