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와 민주화 운동...이명박 후보 지지 선언도
[뉴스핌=김나래 기자] 한국 정치의 산증인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가 20일 오전 별세했다. 이 전 총재는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민주화운동을 이끌었다. 2007년 대선 때는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지지선언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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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 <사진=뉴시스> |
고인은 경북 포항 출신으로 부산상업고등학교와 고려대 상과대학을 졸업한 뒤 1967년 제7대 국회 때 신민당 전국구 의원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인 후 7선 의원을 지냈다. 1971년 제8대 총선에선 부산 동래구에 출마해 당선됐고, 신민당 사무총장과 부총재, 통일민주당 부총재, 국회 5공비리조사 특별위원장을 지냈다.
1990년 3당 합당 때 참여를 거부하고, 당시 노무현·김정길·홍사덕·이철 의원 등과 함께 민주당(꼬마민주당)을 창당, 총재를 지냈다. 이후 민주당이 한나라당과 합당하면서 1998년 한나라당 총재권한대행을 지냈고, 2002년 대선과정에선 과거 동지였던 노무현 후보를 지지하면서 새천년민주당 중앙선대위 상임고문을 맡았다.
하지만 2007년 17대 대선에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며 중앙선대위 상임고문을 맡았고, 민주평통수석부의장까지 지내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강남 성모병원이고 장지는 4.19 국립묘지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