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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클래스의 과학…車·항공업계, 시트 ‘열공’

기사입력 : 2016년02월12일 10:38

최종수정 : 2016년02월12일 10:39

명품 가죽소재부터 마사지 기능 탑재…소비자 감성 만족에 ‘올인’

[뉴스핌=김기락 기자] 자동차와 항공업계가 시트(좌석)에 공을 들이고 있다. 몸에 가장 가깝게 닿는 소재인 만큼, 시트의 거주성과 편의성이 상품·서비스의 만족도를 좌우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대자동차 연구원들은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전용기에 달린 시트를 직접 뜯어보며 제네시스 EQ900(수출명 G90) 최고급 시트를 개발했다. 항공사들은 넓은 공간을 비롯해 승객의 프라이버시와 감성까지 세세하게 신경쓰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와 항공업계가 최고급 시트를 자사 최고의 상품성으로 보고,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제네시스 EQ900 프레스티지 트림에 적용되는 ‘퍼스트 클래스 VIP 시트’는 최신형 항공기의 1등석을 분석해 개발한 대표적 사례다.

현대차는 초대형 세단의 소비자들이 차 안에서 하는 행동을 조사해 항공기 퍼스트 클래스의 착좌 자세와 융합했다. 이를 통해 탄생한 기능이 ‘원터치 자동 자세 변경’이다. 버튼 조작만으로 릴렉스부터 독서, 영상 등을 위한 최적의 자세로 변경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현대차는 이 기능을 개발하면서 항공기 퍼스트 클래스를 구하기 어려워 애를 먹었다. 항공기 퍼스트 클래스는 항공사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작되는 수제품인 만큼, 가격은 2억5000만원이 넘는다. 돈을 준다고 해도 연구용 단품을 사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정몽구 회장 등 경영진이 타는 전용기를 뜯어 시트를 연구했다는 후문이다.

현대차 제네시스 EQ900 ‘퍼스트 클래스 VIP 시트’<사진=현대차>

또 EQ900 시트는 머리를 기댈 수 있는 헤드레스트와 어깨 경사 각도 등을 18개 방향으로 조절이 가능하다. 국산차 최초로 독일척추건강협회(AGR)로부터 공인 받았다. 세계 최고 명차인 메르세데스-벤츠 마이바흐 S600도 AGR 인증을 받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보안 등) 항공기 시트라는 특수성 때문에 국내 항공사의 협조를 얻기 어려웠다”며 “현대차 시트 연구원들은 최고의 안락성을 위해 명품 관계자와 나전칠기 장인, 심지어 소 키우는 사람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만나고 다녔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최근 선보인 SM6 시트는 마사지 기능을 갖췄다. 그동안 고급차에 많이 사용된 공기 주머니 방식 보다 체감 성능이 우수한 ‘플렉스 웨이브’를 택했다.

플렉스 웨이브 방식은 고가의 안마의자에 탑재된 방식으로, 모터와 연결된 와이어가 어깨와 등을 골고루 눌러준다. 운전석 마사지 시트는 SM6 주력 트림인 SE 이상부터 적용된다. 동반석 마사지 시트는 최고급 트림인 RE에 적용된다. 마사지 강도 조절도 가능하다.

쌍용자동차도 체어맨W CW600 모델부터 VVIP 마사지시트를 선택할 수 있다. 1억원이 넘는 최고가 모델인 V8 5000 서밋에는 마사지시트 외에 초호화 여객선 및 7성급 호텔 등에 사용되는 스코틀랜드 BOW(Bridge of Weir)사의 최고급 가죽시트가 적용됐다.

이와 함께 항공업계도 최고급 시트에 자사 자존심을 걸고 있다. 항공기 특성상, 시트 재질 보다 공간에 큰 의미를 둔 게 차이점이다.

대한항공 B747-8i ‘코스모 스위트 2.0’<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B747-8i에 ‘코스모 스위트 2.0’ 일등석 좌석을 적용했다. 코스모 스위트 2.0은 좌석 길이가 무려 2m가 넘는 공간을 갖췄다. 또 슬라이딩 도어를 달아 안에선 밖을 볼 수 있으나 외부에선 승객이 보이지 않도록 했다.

아시아나항공도 2m10cm 좌석 길이를 확보한 ‘퍼스트 스위트’석을 서비스하고 있다. 퍼스트 스위트는 세계 최대 32인치 개인용 모니터 등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이륙과 식사, 수면 등 상황에 따라 무드 라이트 조명이 달라진다. 천정의 별 모양 불빛(스타라이트)이 승객 감성을 자극하기도 한다.

아시아나항공 ‘퍼스트 스위트’<사진=아시아나항공>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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