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채권] 국채30년물도 1%대 진입...장기채 초강세

기사입력 : 2016년02월11일 17:28

최종수정 : 2016년02월11일 17:29

국채10년물 새해들어 31bp 급락...커브 플래트닝
안전자산선호+금리인하 기대감...추가하락 의견 분분

[뉴스핌=허정인 기자] 30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11일 사상 처음으로 연 1%대로 떨어졌다. 이로써 우리나라 정부가 발행한 국고채는 더이상 2%대 금리를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세계 주요국 중 상대적으로 경기가 괜찮아 보이던 미국이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발표한데다 유럽과 일본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나타내자 안전자산 수요가 늘었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재발 우려와 국내 경기 침체 장기화 전망까지 겹쳐 장기 국채 금리 하락폭이 컸다.

<자료=금융투자협회>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 5일에 비해 12.2bp 떨어진 1.894%로 장을 마쳤다. 이는 사상 처음으로 1%대에 진입한 것이다. 

20년만기와 10년만기 국고채 금리 역시 전장에 비해 각각 12.4bp, 11.6bp 하락한 1.860%, 1.466%를 기록했다. 10년만기 국고채는 지난해말 종가 2.076%에 비해 31bp나 떨어졌다. 

기준금리인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5.6bp 하락한 1.450%로 마감했다. 다시 사상 최저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10년만기 국채선물은 전장 대비 118틱 오른 129.50으로 마감했다. 작년 5월 8일 155틱 상승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3년만기 국채선물은 전장 대비 21틱 오른 110.37로 장을 마쳤다.

이날 채권시장은 연휴기간 불었던 안전자산 선호심리 영향을 받아 강세로 출발했다. 연휴 동안 유가하락, 금융시장 불안, 북한 도발, 미 연준 금리인상 시기 지연 등 재료가 쏟아졌다. 

한은에 거는 기대감도 더욱 커진 모습이었다. 시장참가자들은 2월 금통위에서 적어도 소수의견은 나올 것으로 보는 분위기였다. 전문가들은 "이미 시장금리는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김은혜 KR선물 연구원은 "외인 매도가 지속됐음에도 기관이 계속 매수세를 퍼부으며 국채선물 강세를 이끌었다"며 "장기물 중심으로 커브플래트닝을 견인했다"고 전했다.

다만 신규 포지션 진입에는 부담스러워 하는 모습이었다. 10년만기 국채선물 시장에서 미결제약정은 전장 대비 3150계약이 줄어 78736계약으로 장을 마쳤다. 2월 금통위를 앞두고 레벨부담+글로벌 시장 변동성 우려로 경계감이 작용한 모습이다. 주로 롱포지션을 잡고 있던 외인이 차익매매를 하고 떠났다.

김 연구원은 "내일도 중국은 휴장인 탓에 조용한 모습을 보이겠고, 옐런 의장의 발언이 예정돼 있지만 전일과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좁은 레인지의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우 NH증권 연구원은 "2월 금통위 이전까지 강세시도는 계속될 것"이라며 "다만 현재 금리수준이 최소 1회 금리인하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부담으로 강세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향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 레벨에서는 더 강하게 금리가 내려가기 어려워 보인다"며 "금통위까지는 외인 수급에 따라 등락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35.2% 제자리걸음…'동해 석유' 발표 별무신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2.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6%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6%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7.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6.5% '잘 못함' 72.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2.3% '잘 못함' 64.4%였다. 40대는 '잘함' 22.5% '잘 못함' 75.3%, 50대는 '잘함' 32.3% '잘 못함' 66.5%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5.5% '잘 못함' 51.4%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5.0%로 '잘 못함'(40.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7.0%,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6.2%, 대전·충청·세종 '잘함' 34.8% '잘 못함' 63.6%, 부산·울산·경남 '잘함' 35.7% '잘 못함' 59.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1.9% '잘 못함' 45.6%, 전남·광주·전북 '잘함' 21.9% '잘 못함' 75.1%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8.0% '잘 못함' 54.6%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2.4% '잘 못함' 65.7%, 여성은 '잘함' 38.0% '잘 못함' 58.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국정브리핑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의 이슈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액트지오사에 탐사 분석을 맡긴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육군 훈련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여당 워크숍에 가는 모습 등 때문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앞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지율은 떨어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을 것 같다"며 "많은 국민이 기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예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올라가려면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6-13 06:00
사진
서울대병원, 오늘부터 무기한 휴진...수술장 가동률 '62.7%→33.5%'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17일부터 서울대학교병원 산하 4개 병원(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이 무기한 전면 휴진에 들어간다. 의료계에 따르면 해당 병원 교수 중 절반이 넘는 529명(54.7%)이 무기한 휴진에 참여한다. 수술장은 33.5%만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서울대학교 병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부터 22일 사이 외래 휴진 또는 축소, 정규 수술·시술·검사 일정 연기에 나선 교수는 529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개 임상과 전체가 휴진에 참여한다. 수술장이 있는 3개 병원의 수술장 가동율은 현재 62.7%에서 33.5%로 감소할 전망이다. 비대위 및 병원 집행부는 지난 16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면담을 진행했으나 별다른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다. 복지위 야당 간사인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비대위는 의정갈등 해결에 복지위가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비대위는 ▲전공의에 대한 행정조치 취소 ▲상설 의정 협의체 구성 ▲의대 정원 관련 의료계와 논의 진행 등 3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대한의사협회도 같은 날 3개 요구안(▲의대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쟁점 사안 수정·보완 ▲정부의 일방적인 전공의·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 즉각 소급 취소, 사법 처리 위협 중단)을 정부에 제출하며 대화를 촉구했으나, 정부는 "의협이 불법적인 전면 휴진을 전제로 정부에게 정책 사항을 요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이를 거절했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 전체 의료계의 전면 휴진을 비롯한 총궐기대회가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서울대병원에 이어 세브란스병원·강남세브란스병원·용인세브란스병원 소속 교수들도 오는 27일부터 응급·중증환자 진료를 제외한 무기한 휴진에 돌입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삼성서울병원 등 성균관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무기한 휴진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서울성모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의대 교수들도 추가 휴진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4-06-17 07:2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