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애플, 대중화권 성장 둔화 조짐…"투자는 지속"

기사입력 : 2016년01월27일 08:05

최종수정 : 2016년01월27일 08:25

장기 잠재력에 대해선 '낙관'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중국의 경제 성장과 아이폰 매출 둔화에 따른 애플 실적 우려가 가시화하고 있다. 중국에서의 매출 증가율은 최근 눈에 띄게 감소했다.

애플은 26일(현지시간) 2016회계연도 1분기(9~12월) 홍콩과 대만을 포함한 대중화권(Greater China)에서 1년 전보다 14% 늘어난 183억73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아이폰 판매량은 7480만 대로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의 전망치 7550만 대를 밑돌았고 1년 전과 비교해 0.4% 성장에 그쳤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대중화권의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히면서도 홍콩을 중심으로 약세 조짐이 보인다고 인정했다.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애플스토어에서 중국인 고객들이 제품을 구경하고 있다.<사진=블룸버그통신>

◆ 쿡 "중국, 장기적으로 '낙관'…투자 지속"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중국에서 성장을 지속했다는 사실은 애플에 큰 의미가 있다. 중국의 성장률 둔화 우려는 포화 상태에 이른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진단과 함께 애플의 주가를 지난 7월 이후 25%나 추락시킨 주범이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의 우려대로 중국에서의 매출 성장과 아이폰 판매량 증가세는 1분기 중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애플은 중국 실적에 대해 장기적으로 낙관했다. 그러나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의 여건은 투자자들에게 우려를 줬지만 12월 종료 분기 중국에서의 매출은 연 14% 성장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기적 변동성을 제외하면 애플은 중국의 장기 잠재력과 커다란 기회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있으며 우리는 투자 계획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중국은 애플이 가장 중점을 두는 시장 중 하나다. 중국에서의 매출은 전체 애플의 해외 매출의 약 25%를 차지하며, 지난해 중국의 음력 설 연휴 전후 3개월간 애플은 미국에서보다 더 많은 아이폰을 중국에서 팔았다.

지난 9월 종료된 2015회계연도 4분기 애플은 1년 전보다 99% 증가한 125억 달러의 매출을 대중화권에서 냈다. 이는 전체 애플의 매출이 같은 기간 22% 늘었다는 사실과 비교된다.

◆ "中 소도시, 저가형으로 영역 넓혀야"

애플은 약 6년 전부터 중국에 공을 들이기 시작했다. 최근 중국에서 성장하는 중산층은 애플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맥킨지의 분류에 따른 중국 상위 중산층(연간 소득 10만6000~22만9000위안)의 수는 2012년 기준 3600만 명으로 2020년까지 1억9300만 명으로 늘 전망이다.

이 때문에 쿡 CEO는 어느 나라보다 중국에 가장 많은 출장을 다니며 직접 중국 영업을 챙겨왔으며 까다로운 중국의 규제를 맞추기 위해 노력해 왔다.

전문가들은 이제 애플이 고가의 하이엔드 시장에서 저가의 로우엔드로 영역을 넓혀야 한다고 조언한다.

중국의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이 3분의 2가량을 차지한다고 보는 티머시 아큐리 코웬앤코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이제 중국에서 얻을 수 있는 점유율은 대체로 다 얻은 것 같다"면서 "또 다른 성장은 애플이 과거에 피해 온 로어엔드 시장에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주요 도시에서 벗어나 소도시로 영역을 확장 중이다. 애플은 올해 중순까지 40개의 점포를 개점할 계획이다.

뉴욕대 스턴 경영대학원의 조셉 포우디 교수는 WSJ에 "더 작은 도시들로 움직이는 것은 애플에 있어 아직 개척하지 않은 영역이며, 더 큰 성장 기회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심사 일정 미뤄달라"...법원 기각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김호중 씨가 공연 일정을 이유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은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김씨 측 요청을 기각했다. 김씨 측은 23~24일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위해 기일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예정대로 오는 24일 오전 11시30분부터 김씨의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 소속사 본부장 전모 씨,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전날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임일수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차량으로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소속사 대표 이씨는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매니저에게 경찰에 대리 자수하라고 지시하고, 본부장 전씨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고 당일 김씨의 만취 운전 증거를 확보했지만, 뒤늦은 측정으로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음주운전 대신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범인도피 사법방해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큰 만큼, 서울중앙지검은 경찰과 긴밀히 협조하여 엄정하게 대응해왔으며, 향후 수사에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05-23 13: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