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지난해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던 동탄2신도시에서 대규모 미분양이 발생해 분양을 취소하는 단지가 나왔다.
수도권 사업장이 흥행실패로 아파트 분양을 취소한 것은 지난 2011년 인천도시개발공사가 분양한 송도국제도시 '웰카운티 5단지' 이후 5년만이다.
26일 신안종합건설은 지난해 11월말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A99·100블록에 선보인 ‘인스빌 리베라 3·4차’ 아파트의 입주자 모집 승인이 지난 14일 취소됐다고 밝혔다.
동탄2 신안인스빌 리베라 투시도 <자료=신안> |
신안종합건설은 3차 470가구(전용면적 84~96㎡)와 4차 510가구(전용 84~96㎡)를 분양했다. 하지만 2순위 청약까지 경쟁률이 평균 0.5대 1를 기록했다. 특히 이후 실시한 정당 계약에서 각각 1명씩 모두 2명이 계약했다.
이에 신안종합건설은 화성시에 입주자 모집 승인 취소를 요청했다. 계약자에게는 계약금 및 위약금을 지급하고 계약을 해지할 예정이다.
신안종합건설은 서울 및 수도권에 대출규제가 시작되는 등 시장 상황이 단기간에 회복되기 어렵다고 판단해 분양 취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종합건설 관계자는 “연초부터 대출규제와 공급과잉 우려 등 악재가 겹친데다 투자 심리도 위축돼 일부 손실을 보더라도 분양을 취소하고 일정을 미루기로 했다”며 “오는 7월쯤 다시 분양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