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다급한 중국, 20개기관에 64조원 중기유동성지원

기사입력 : 2016년01월21일 18:50

최종수정 : 2016년01월22일 11:08

잇딴 유동성 공급에도 자금 가뭄 해소 안돼

 [뉴스핌=최헌규 이승환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1일 20개 금융기관에 대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형식으로 3525억위안(한화 약 63조4000억원)의 자금을 공급, 시중 자금 불안 해소에 팔걷고 나섰다.   

인민은행은 이날 자체 웨이보에서 은행들의 자금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20개 금융기관에 대해 모두 3525억위안에 달하는 MLF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의 이번 MLF는 3개월과 6개월, 1년물이 모두 1175억위안씩이며 금리는 2.7%, 3.0%, 3.25%이다.  

인민은행은 이번 조치가 중국 경제 성장의 주축이 되는 중점 프로젝트에 집중 지원될 예정이며 동시에 국민경제의 취약햔 분야에 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 인민은행의 이같은 대대적인 유동성 공급에도 불구하고 최근 중국 금융시장의 자금 가뭄 현상은 쉽게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중국 금융 전문매체 월스트리트견문은 20일 "중앙은행이 시장에 수척억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지만 시장의 자금난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자금시장과 채권시장 금리 전반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중국 은행간 시장의 14일물 환매조건부채권(레포,RP) 금리가 전일 대비 0.48%포인트 오른 3.30%를 기록했다. 13개월 만의 최고치로 상승한 것이다. 14일물 레포 금리는 전날에도 0.18% 상승했다. 이날 하루짜리 레포금리(오버나이트)도 9개월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화둥은행의 한 관계자는 "자금 부족현상이 하루가 다르게 심화되고 있다"며 "5시반이 넘어서까지 청산결제 시스템이 마감되지 못하는 등 공급측, 수요측 모두 막막한 상태"라고 토로했다. 

광발은행 관계자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이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지만 시장의 자금상황은 여전히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며 "계절적인 요인과 인민은행의 외환시장개입 등이 은행의 유동성을 악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의 보고서에 따르면 당국의 재정 확보, 외환보유고 감소분, 춘절 현금 수요 등으로 인한 자금수요가 최대 2조2000만위안인 반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역레포 등을 통한 당국의 유동성 지원은 1조위안(21일 기준) 수준이다. 중국 민생증권의 자체 통계에 따르면 현재 시장에 부족한 자금 규모는 1조위안을 상회한다.

이와 관련해 경제 평론가 샤오레이(肖磊)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금융기관의 외환보유고가 6289억위안 감소했다"며 "MLF,단기유동성조작(SLO) 등을 통한 당국의 유동성 공급이 외환보유고 유실로 인한 자금부족을 겨우 해소시킬 수 있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금융시장의 자금난이 심화된 원인으로 ▲춘제(春節ㆍ음력설) 현금 인출 수요 ▲재정 예금 확보 ▲외환보유액 감소 ▲기업 소득세 납입 등을 꼽고 있다.

중국 정부가 잇따라 유동성 공급에 나서며 자금난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를 비롯한 좀더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다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21일 역레포 거래로 시장에 총 4천억 위안(약 73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인민은행은 앞서 20일에도 500억 위안(27조6435억원) 규모의 단기유동성을 지원한 바 있다.  

경제 평론가샤오레이는 이에 대해 "중앙은행의 유동성 지원 창구를 통한 자금 공급이 지준율 인하의 공급 효과를 따라올 수 는 없다"며 지준율 인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생증권도 "SLO 등을 통해 단기 자금압력이 다소 완화될 수 있으나, 외환보유고 감소로 인해 유실된 부분이 장기 유동성인점을 감안하며 중장기적인 대책도 시급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