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광수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최근 증시가 높은 변동성 속에서 낙폭이 컸던만큼 기술적 반등 성격이 짙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1890.86) 보다 25.42p, 1.34% 오른 1916.28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3.47p, 0.71%오른 1904.33으로 시작하며 장 초반 이미 19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가 13일 1900선을 회복하며 장을 출발했다. <사진=뉴시스> |
전날 상하이종합지수가 3000선을 지켜낸데다 장중 발표된 중국 12월 수출입 지표가 시장 전망치보다 높게 나오면서 시장이 상승흐름을 탔다.
지수 상승은 기관이 2266억원을 순매수해 지수를 이끌었다. 외국인은 558억 순매도해 5거래일째 매도했다. 개인은 1888억원어치 주식을 내던졌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모두 순매수로 총 353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0.79%)을 제외한 대부분 부문에서 상승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네이버(-0.15%)를 제외하고 모두 전거래일대비 0.17~2.79%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거래일대비 14.73p, 2.19% 오른 686.03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상위10 주는 메디톡스(-1.89%)와 로엔(-0.84%)이 소폭 하락했고 셀트리온(7.46%)과 카카오(2.92%) 등 이외 종목은 전부 상승했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시장이 막판에 급등해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연초에 전세계적으로 급락세가 큰 상황인데 이에 대한 반발매수가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정환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유럽과 미국증시처럼 국내 증시도 단기간에 많이 빠졌기 때문에 반등이 나왔다”며 “전체적으로 보면 거래량이나 거래대금이 바닥수준이기 때문에 아직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은 아니고 기술적 반등이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