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유동성 점검 '이상무'...관계기관과 긴밀 협력
[뉴스핌=김지유 기자] 금융감독원은 북한 핵실험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이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6일 오후 서태종 수석부원장 주재로 '비상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금융시장 상황을 긴급 점검했다.
특히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 상황을 점검한 결과, 3개월 외화유동성비율은 107.3%, 외화여유자금비율은 139.8%로 3개월간 외화차입 없이도 외화유동성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북한 핵실험 소식이 전해지며 원·달러 환율이 1200원에 육박한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9원 오른 1197.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후 서울 명동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외환딜러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진웅섭 원장은 이와 관련해 "전례에 비춰 볼 때 북한 이슈가 우리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도 "연초 중국 증시 급락, 중동 위기 고조 등과 맞물려 시장 불확실성이 증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금감원의 해외사무소 등 모든 자원을 동원해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 금융시장 동향을 밀착 모니터링하고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한국은행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겠다"며 "외국인 투자자금의 급격한 유출 등 이상 징후 발견시 비상대응계획(컨틴젼시플랜)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토록 지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