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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2016년을 여는 장대한 생존실화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

기사입력 : 2016년01월07일 09:43

최종수정 : 2016년01월07일 09:44

[뉴스핌=김세혁 기자] 지난해 ‘버드맨’으로 수완을 과시했던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신작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로 복귀한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손을 잡은 이 작품은 미국 서부시대가 열리기 전 19세기를 배경으로 삼은 장대한 생존일기다. 아들을 잃고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사내의 처절한 복수극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첫 아카데미 수상을 노린다.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는 온몸을 떨게 하는 추위와 인디언들의 기습을 피해 모피를 사냥하는 거친 사내들의 이야기다. 지리도 밝고 생존방법도 남다른 휴 글래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모피원정대에 귀중한 존재지만 원주민 여성에게서 얻은 아들 호크가 아킬레스건이다.

영화는 호크를 지키며 제몫을 다하던 휴 글래스가 뜻하지 않게 회색곰의 공격을 받으면서 곧바로 전환을 맞는다. 온몸이 찢겨 간신히 숨만 붙은 휴 글래스는 동료들의 도움 속에 안전지대로 향하지만 시시각각 좁혀오는 인디언들의 추격 탓에 팀 전체가 위험에 빠진다.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는 휴 글래스를 버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영악한 모피사냥꾼 존 피츠제럴드를 통해 인간본성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피츠제럴드 역의 영국 배우 톰 하디는 인간이 어디까지 내려갈 수 있는지를 소름끼치는 연기로 이야기한다. ‘매드맥스:분노의 도로’에서 엄청난 연기를 보여줬던 톰 하디는 신작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정면으로 충돌하며 극 전체를 이끈다.

톰 하디와 부딪히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연기야 말할 것도 없다. 아들을 잃고 생매장까지 당한 사내의 부정과 회한, 복수심 등 복합적인 감정이 장면에 따라 폭발한다. 다양한 색깔의 감정을 때와 장소에 맞춰 표출하는 레오의 연기는 정점에 다다랐다. 2시간이 훌쩍 넘는 런닝타임 전반을 지배하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톰 하디의 대결은 이 영화를 지탱하는 힘이자 객석을 빨아들이는 원동력이다.

배우들의 열연을 뒷받침하는 제작진 이야기도 빼놓을 수는 없다. 특히 선과 악의 구분마저 무의미해질 정도로 생존본능을 생생하게 그린 연출에 박수를 보낸다. 아름답다 못해 위압적이기까지 한 거대한 자연을 담아낸 엠마누엘 루베즈키의 화면도 기막히다. 루베즈키가 담아낸 자연풍광은 불꽃이 튀는 두 사내의 싸움을 일순간 티끌로 만들 정도로 거대하고 숨이 막힌다. 롱테이크 기법을 사용한 초중반 화면은 엄청난 현장감과 함께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마지막 황제’를 통해 동양인 최초로 아카데미상을 거머쥐었던 류이치 사카모토가 OST에 참여했다는 점도 영화에 대한 관심을 높인다. 명배우, 명감독, 명 제작자가 하나가 된 이 괴물 같은 영화는 14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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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XR '프로젝트 무한' 9월 출격 [서울=뉴스핌] 서영욱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을 오는 9월 29일 국내 언팩 행사에서 공개한다. 10월 13일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위주의 하반기 전략에서 XR 기기를 새 성장 축으로 더하며 애플·메타와의 차세대 플랫폼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내달 폴더블폰 언팩에서 시제품 전시와 티저 영상 공개로 먼저 시장 반응을 살필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XR 기기 '프로젝트 무한(無限)' [사진=삼성전자] ◆구글과 손잡은 첫 안드로이드 XR 헤드셋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프로젝트 무한'의 언팩과 출시 계획을 구체화하며 막바지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삼성전자가 선보일 '프로젝트 무한'은 구글과의 협업으로 개발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처음 탑재한 제품이다. 이 플랫폼은 삼성과 구글이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공동 개최한 'XR 언락(Unlocked)' 행사에서 첫 공개됐다. 웨어러블용 '웨어 OS(운영체제)' 공동 개발 이후 양사가 또 한 번 OS 차원의 전략적 협력을 확장한 사례다. 프로젝트 무한은 XR 기기의 고질적 문제였던 착용감·콘텐츠 부족·배터리 효율·연산 성능 등의 한계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은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머리 형태를 반영한 착용 디자인을 완성했고, 시선 추적, 제스처 인식, 대화형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멀티모달 입력 방식을 전면에 내세웠다. 여기에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와 통합된 자연어 대화 기능까지 더해,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 구현을 강조했다. 김기환 삼성전자 MX사업부 이머시브 솔루션 개발팀장(부사장)은 지난 1월 "플랫폼, AI 모델, 콘텐츠, 단말기 등 모든 기술 요소를 OS 단계부터 통합 개발한 사례"라며 "웨어 OS처럼 안드로이드 XR도 생태계 차원의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드웨어 핵심에는 퀄컴이 설계하고 삼성 파운드리 4나노 공정으로 제조한 'XR2+ 2세대' 칩셋이 들어간다. 고성능 연산과 그래픽 처리 능력, 최대 12개 이상의 카메라·센서 동시 제어 기능이 구현된다. 패스스루(Passthrough) 기능을 통해 현실과 가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몰입형 경험도 지원한다. 또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와의 유기적 연동성도 삼성의 강점이다. 갤럭시 생태계에서 축적된 사용자 데이터를 XR 환경으로 확장, 개인화된 서비스와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후발주자 삼성의 '반전 카드'삼성전자는 XR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다. 현재 글로벌 XR 시장은 메타와 애플이 양분하고 있다. 메타는 '퀘스트' 시리즈로 지난해 기준 VR 헤드셋 시장에서 77%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저가형 '퀘스트 3S'의 판매 호조로 4분기 점유율이 84%까지 상승했다. 애플도 지난해 '비전프로'로 고급형 XR 시장에 본격 진입했으나, 높은 가격(3499달러)과 콘텐츠 부족 문제로 기대에는 못 미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애플 비전프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43% 급감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가상현실(VR) 헤드셋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감소하며 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VR 콘텐츠 부족, 하드웨어 무게·발열·배터리 지속시간 등 기술적 한계가 성장 정체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기업용 수요는 교육·의료·군사·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중심으로 일정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범용성과 확장성, AI 기반 상호작용 등 차별화된 XR 플랫폼 전략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기존 안드로이드 개발자 생태계를 그대로 XR로 확장 가능하도록 해 개발 허들을 낮췄다. 기존 모바일 앱 상당수가 수정 없이 XR 헤드셋에서도 실행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는 출시 초기부터 풍부한 콘텐츠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후발주자의 약점을 보완하는 카드로 평가된다. 구글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 2025'에서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을 연말 출시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구글 유튜브 채널] ◆삼성-구글 연합, '스마트안경'까지 전선 확대삼성과 구글의 XR 협력은 헤드셋을 넘어 차세대 웨어러블 플랫폼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스마트안경 개발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구글 I/O 2025 행사에서 공개된 이 협력 프로젝트는 연말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 출시를 예고했다. 이번 스마트안경은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가 통합돼 독립형으로 작동하며, AI 기반 실시간 다국어 번역, 지도 길찾기, 음성 명령, 상황 인식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드웨어는 삼성이, 디자인은 젠틀몬스터가, 운영체제·AI 서비스는 구글이 맡는다. 10년 전 실패로 끝났던 구글 글라스의 한계를 넘어 본격적인 스마트안경 대중화를 겨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들은 2025~2026년을 기점으로 XR·AR(증강현실) 시장이 다시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AR 스마트안경 시장이 반등하며 내년까지 30% 이상의 연평균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성형 AI 발전과 결합된 'AR+AI' 융합 트렌드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시 전 제품에 관한 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2025-06-1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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