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국내 백화점 매출 1위·100% 이상의 중국성장율 등 눈길
[뉴스핌=함지현 기자] 설화수는 11월 마감 기준으로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설화수에 따르면 올해 국내 뷰티, 패션 업계를 통틀어 국내 브랜드로서 연 매출 1조 원을 기록한 것은 설화수가 유일하다. 설화수는 2004년 홍콩을 시작으로, 2010년 미국, 2011년 중국, 2012년 싱가포르, 대만, 태국, 2013년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차례로 진출했다. 국내 뿐아니라 글로벌 럭셔리 뷰티브랜드로서의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이다.
<사진=설화수> |
설화수는 지난 한 해 국내시장에서 40%에 가까운 성장은 물론, 2005년부터 10년연속 국내 백화점 매출 1위 수성, 해외 진출 10개국에서의 고른 선전이 주효하며 이같은 매출을 이뤄냈다고 분석했다.
2004년 홍콩 첫 진출한 이후 설화수는 현재 중국, 싱가폴,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대만, 베트남, 미국까지 전세계 10여 개국에 진출하며 전체국가 평균 6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성장율 110퍼센트를 기록하고 있는 중국에서는 북경을 대표하는 명품백화점 신광천지를 비롯해 북경, 상해 등 주요 도시의 최고급 백화점을 대상으로 72개 매장에 입점 돼, 중국 포함 전체 해외 매장수는 124개에 이른다. 뿐만 아니라 대만, 홍콩에서도 윤조에센스, 퍼펙팅쿠션 등 설화수의 대표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지난 7월, ‘캐피톨 싱가포르’에 100번째 글로벌 매장을 오픈하며 해외 진출의 역사에 새로운 획을 더했고, 최상류층인 ‘하이소(High-Society의 약자)’를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태국 뿐 아니라 럭셔리 뷰티 브랜드의 시장 규모가 크지 않은 인도네시아에서도, 지난해 동기 대비 약 70%의 매출성장세를 기록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시장에서는 버그도프굿맨과 니만마커스 등 럭셔리 백화점을 필두로 고객층을 넓혀가고 있다.
설화수는 이와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2016년 아시아시장 1위 브랜드, 2020년 세계시장 Top 7 브랜드로 거듭나고자 하는 소명을 갖고 글로벌 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설화수측은 "국내 1위라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국내, 그리고 해외 소비자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혁신 제품들을 개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며 "고객 없는 브랜드는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잊지 않고, 진정성 있는 마케팅 활동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뷰티브랜드로서의 위상과 가치를 전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