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 농업·화학 기업 듀폰이 다우케미컬과의 합병을 앞두고 델라웨어에서 1700명을 감원하기로 했다.
듀폰<사진=블룸버그통신> |
에드워드 브린 듀폰 최고경영자(CEO)는 29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델라웨어에서 내년 초까지 1700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델라웨어에서 일하고 있는 듀폰 전체 직원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숫자다.
듀폰과 다우는 합병 후 농업제품, 소재, 특수제품을 생산·거래하는 3개의 기업으로 회사를 분리할 예정이다. 그 전에 양사는 약 30억달러의 연간 지출액을 감축할 계획이다.
브린 CEO는 음식재료와 방탄소재, 태양전지판 부품을 생산할 특수제품 담당 기업이 델라웨어의 윌밍턴에 본사를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듀폰과 다우는 지난 11일 합병을 발표하며 약 1300억달러 규모 화학공룡의 탄생을 예고했다. 양사는 어느 쪽도 큰 프리미엄이 붙지 않는 대등합병을 이룰 계획이며 합병은 내년 하반기 무렵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듀폰의 주가는 미국 동부시간 오후 1시 49분 현재 전날보다 1.96% 오른 67.77달러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