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월가 구루들 2016년 금융시장 ‘팁’

기사입력 : 2015년11월21일 05:01

최종수정 : 2015년11월21일 08:26

중국발 세계 경제 침체부터 하이일드본드 강세 전망까지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금융위기 이후 미국 첫 금리인상과 미국-유럽간 통화정책 탈동조화 등 굵직한 변화가 글로벌 자산시장을 기다리고 있다.

올 연말 특히 내년 금융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망에 관심이 쏠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월가의 구루들은 전세계 경제의 침체 가능성부터 채권시장의 변동성 확대까지 내년 투자자들이 험로를 만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맨해튼의 금융권 <출처=블룸버그통신>
모간 스탠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루치르 샤르마 이머징마켓 주식 및 글로벌 매크로 헤드는 내년 전세계 경제의 침체를 경고했다.

미국 발 금융위기에 따른 침체를 벗어난 글로벌 경제가 내년 중국발 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과도한 부채와 무분별한 투자, 인구 고령화 등이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압박하는 것은 물론이고 동남아와 유럽을 거쳐 세계 경제 전반에 파장을 미칠 것이라는 얘기다.

이와 달리 노무라 홀딩스의 양 쟈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제시했다.

노무라는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7%에서 5.8%로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최악의 경착륙이 벌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6%에 못 미치는 성장률에도 고용 창출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금융시장 역시 구조적 위기를 맞은 상황이 아니라고 그는 강조했다.

오히려 유럽이 커다란 난관을 맞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베세머 트러스트의 레베카 패터슨 최고투자책임자는 유럽 경제의 최악의 상황이 아직 지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파리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과 난민 사태 등 비경제 요인이 정치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고, 이는 민간 소비를 필두로 실물경기를 강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자산시장의 움직임과 관련, 투자가들은 채권시장이 롤러코스터를 탈 것으로 예상한 한편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루미스 세이레스의 댄 퍼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내년 말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최고 2.8%까지 뛸 것으로 내다봤다.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미국 국채가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황소상 <출처=블룸버그통신>
오히려 미국 금리인상에도 하이일드 본드가 내년 호황을 연출할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모간 스탠리의 짐 캐런 이사도 채권시장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상승하면서 채권시장에 하락 압박을 가할 것이라는 얘기다.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현실화되는 한편 연준이 완만한 긴축 기조를 유지하면서 30년물 국채 수익률을 3.75%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반면 미국 주식시장은 내년 순조로운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펀드스트라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토마스 J. 리 파트너는 내년 미국 증시가 호조를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은행주가 연준의 긴축에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다. 미국의 완만한 경기 회복 역시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탤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이 밖에 월가의 구루들은 내년에도 투자자들 사이에 고수익률을 추구하는 움직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블랙록의 러스 코스테리히 최고투자전략가는 “내년 금융시장에서 연준의 무게감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글로벌 경제가 저조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고수익률을 제공하는 자산으로 몰려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상품시장에 반전이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바클레이즈 캐피탈의 바버라 바이언 투자은행 부문 부회장은 “상품시장이 붕괴 현상을 보이고 있고, 이 때문에 국부펀드의 자산이 줄어들고 있지만 내년 추세 반전이 이뤄질 것”이라며 “국제 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선에서 안정을 이루는 등 상품시장에 볕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글로벌 경제가 보다 강한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와 이를 근거로 한 자산시장의 상승 전망이 제시됐다.

도이체방크의 조셉 라보냐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어느 후보가 승리하든 성장을 부양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집행할 것”이라며 “2017년 글로벌 경제가 전반적인 호조를 보일 전망이며, 자산시장의 시선 역시 여기에 모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이란 대통령 탄 헬기 추락…'악천후' 탓 수색 난항으로 생사 불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추락했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 활동이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까지 생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이란 내무부는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국경 인근에 건설한 아라스강의 댐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고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앞서 사고 헬기가 비상착륙 했다고 보도했다가 내무부 확인을 거친 뒤 추락으로 표현을 바꿨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사고 접수 후 구조대 40개 팀을 급파했으나 악천후와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수시간이 지났지만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헬기 추락 인근 지역에 구조대가 급파됐으나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20 kwonjiun@newspim.com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헬기 추락으로 라이시 대통령과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생사가 위기"라며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정보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한 명과 또 다른 탑승자 한 명이 구조대원들과 접촉했다는 증언도 나왔고, 헬리콥터 위치를 파악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국제적십자사 조직인 이란 적신월사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헬리콥터가 추락한 이후 라이시의 안전을 기원한다면서도 이번 사태로 국정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께서 존경하는 라이시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을 국가의 품으로 돌려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이라크, 튀르키예 등 인근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은 구조와 수색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헬기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수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러시아에서는 마리아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이 "실종 헬기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건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도 이번 사고를 예의주시 중이다. 백악관은 조지아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밝혔고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 사고 보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예기치 않게 비상 착륙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다"며 "EU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상황을 긴밀히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05-20 05: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