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면세구역 동·서편 두 곳 천장
[뉴스핌=황세준 기자] 인천공항에 초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사이니지(디지털 광고게시판)이 등장했다.
<사진=LG전자> |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 사이니지 설치는 연간 약 4500만명, 하루 평균 12만명 이상인 인천공항 방문객들에게 OLED의 화질을 알리기 위한 목적이다.
‘올레드 모멘트’에는 55인치 곡면 올레드 140장씩 총 280장을 사용했다. 조형물 전체 크기는 가로 8미터, 세로 13미터로 OLED 사이니지 중 세계 최대 규모다.
조형물 디자인은 세계적인 업체인 빌모트(Wilmotte)사와 협업해 한국 전통가옥의 처마 곡선을 형상화했다. 화면에는 밤 하늘의 유성, 화려한 불꽃놀이 등 미디어 아트를 상영한다.
박완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LG전자의 올레드 미디어 아트 조형물인 ‘올레드 모멘트’는 인천공항의 새로운 IT 랜드마크 시설로서 다양한 미디어 아트를 통해 공항 이용객에게 새로운 문화적 감흥과 시각적 즐거움, 볼거리 등을 제공해 인천공항 이미지와 이용 만족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노세용 LG전자 B2B솔루션개발FD(전무)는 “한국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에서 차원이 다른 올레드로 세계인의 눈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LG전자는 OLED 사이니지 사업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OLED는 LCD와 달리 백라이트가 없고 픽셀 하나하나가 빛을 낸다. 때문에 빛샘 현상이 없어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색이 왜곡되지 않아 여러 사람들이 함께 보는 사이니지에 적합하다.
LCD보다 두께가 얇은데다가 곡선 형태로도 조형물 제작이 가능해 벽에 걸거나 천장에 매달기가 쉽고 다양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다. ‘올레드 모멘트’ 제작에 사용한 55인치 OLED는 동일한 크기의 LCD보다 약 30% 더 얇고 가볍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