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정유, 석유화학 복합시설 5조원 투자 등 공로 인정
[뉴스핌=김신정 기자] 나세르 알 마하셔 에쓰오일(S-OIL) CEO가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외국기업의 날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에쓰오일은 마하셔 CEO가 울산 정유, 석유화학 복합시설 건설에 5조원 이상의 신규 투자를 진행하고, 모기업인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Aramco)가 에쓰오일 지분을 추가 인수(약 18.4억 달러)하는 등 투자를 유치하는데 크게 기여한 공로로, 금탑산업훈장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나세르 알 마하셔 에쓰오일 CEO <사진제공=에쓰오일> |
에쓰오일의 신규 투자는 오는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단일 플랜트 공사 중 국내 최대 규모로서 고용 유발 효과가 약 1만 2700명에 달한다. 울산 지역의 총 부가가치 유발 효과도 1조 1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또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울산 지역의 석유화학 기업들에 경쟁력 있는 기초 원료를 공급해 유관 산업을 활성화시킬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또 값싼 잔사유를 고가의 석유화학 제품(올레핀 다운스트림)과 휘발유로 전환할 수 있게 돼 연간 25억 달러 이상의 수출 증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하셔 에쓰오일 CEO는 "이번 금탑산업훈장 표창은 한국의 기업 환경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노력한 결실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에쓰오일은 한국과 사우디 양국간 민간 경제협력 분야에서 가교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쓰오일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9조 5163억원, 영업이익 8443억원의 호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8.9%를 기록했다.
또 에쓰오일은 호주 등의 해외 판로를 확대해 생산 제품의 약 60%를 전세계 55개 국가에 수출해 올 상반기만 해외에서 5조 6000억원을 수익을 거뒀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