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WB 총회에서 재정 및 통화 부양 중요성 강조할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 재무장관이 글로벌 경기 부양을 위해 각국에 가능한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할 것을 촉구했다.
잭 루 미 재무장관 <출처=블룸버그> |
5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은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강조할 예정이다.
루 장관의 연설 내용에 관한 재무부 고위 관계자 코멘트에 따르면 미국은 상품가격 하락과 중국 둔화라는 이중 침체에 빠진 글로벌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재정 및 통화 정책 이행에 더 많은 국가들이 참여하길 바라고 있다.
그는 "글로벌 성장세가 기대에 못 미친다"며 "최후의 소비 수단으로 미국에 의존하기 보다는 글로벌 수요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배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 부양 노력은 인프라 투자의 형태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위안화를 IMF의 특별인출권(SDR) 바스켓 통화에 편입시키기 위한 중국의 노력과 관련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지난 몇 달 동안 중국이 위안화의 개방성과 투명성 확대를 위해 몇 가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위안화 평가 절상은 중국 경제가 외부에 의존하는 성장보다는 소비주도의 내수 중심의 경제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균형 재조정에 보탬이 될 것이라며 미국은 중국이 IMF의 조건을 만족한다면 위안화가 글로벌 기축 통화에 편입되는 것을 지지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