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광주, 목포에서 고속철도(KTX)를 타는 승객이 인천국제공항으로 가기가 보다 쉬워진다.
지금은 서울역에서만 출발하는 공항철도가 용산역에서도 출발하게 돼서다. 이에 따라 호남선 KTX승객들이 인천공항으로 갈때 통행시간이 지금보다 20~30분 더 단축될 전망이다.
11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김윤덕(전주 완산갑)은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용산역~인천공항역 공항철도 연결 사업' 올해 안에 재추진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유일호 장관은 김 의원으로부터 용산역 공항철도 연결사업 재추진 계획에 대한 질의에 "관련 용역을 금년중으로 마무리해 추진토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사업비 239억원이 소요되는 용산역~인천공항역 공항철도 연결사업은 재원조달 등 관계기관(기재부, 공항철도) 협의, 신호시스템 개량, 운행계획 수립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2017년말에 개통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지난 2010년 11월 '공항철도 연계시설 확충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해 용산역과 인천공항역을 공항철도로 연결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 계획은 1년 만에 중단됐다. 호남 KTX가 개통되지 않았던 만큼 사업에 따른 편익보다 비용이 더 크다는 이유에서다.
김윤덕 의원은 "용산역 공항철도 연결사업에 대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국토부에 강력히 요청했다"며 "그 결과 같은 해 12월 용산역 운행을 위한 세부 이행방안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이 사업이 재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또 "올해 7월 연구용역 중간 점검 결과 용산역 공항철도 연결사업에 대해 수요부족으로 경제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오자 수요 재추정 및 경제적 타당성을 재검토 할 것을 요구했다"며 "호남·전라선 이용객 뿐만 아니라 용산역에서 열차를 이용하는 수도권 대중교통 연계 이용자도 수요로 감안한 결과 경제성(B/C)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