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전문]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의사 대표 아닌, 국민의 장관 되겠다"

기사입력 : 2015년08월27일 17:48

최종수정 : 2015년08월27일 17:48

메르스 후속 대책과 건강보험 강화 '강조'

[뉴스핌=이진성 기자] 정진엽 제52대 보건복지부 장관은  27일 보건복지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의사의 대표가 아닌 국민의 장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또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후속 조치와 4대 중증에 대한 건강보험 및 3대 비급여 개선 등 보장성 강화 계획을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정 장관의 취임사 전문.

보건복지부 가족 여러분!

여러분과 함께 일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먼저, 제가 국회의 절차를 준비하는 데, 많은 보건복지부 가족 여러분이 도와 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교수로만 지낸 제가 이 자리에 오는 과정은 쉽지만은 않았지만, 여러분이 저에게 큰 힘이 되어 주셨습니다.

또한, 국회에서 격려와 질책을 주신 국회의원님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의사 출신 장관이 아닌 ‘국민의 장관’으로 거듭나겠습니다. 국가를 위하여, 마지막으로 봉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세월호 사건, 메르스 사태 등 유난히 다사다난했던 시기에 열과 성을 다하시고 많은 업적을 남기신 문형표 장관님께 진심으로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보건복지부 가족 여러분!

이제 저는 예전의 제가 아니라 여러분과 같이하는 가족이자 같은 일을 추진하는 친밀한 동반자입니다.

보건복지부 장관이라는 자리는 제가 이제껏 경험했던 자리보다 훨씬 넓은 시야를 가지고,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해야 하는 막중한 자리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가족 여러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제게 주어진 첫 번째 과제는 무엇보다 메르스 위기를 조속히 극복하고, 후속작업에 착수하는 것입니다.

이번 사태를 통해 신종 감염병의 유행이 방역의 문제를 넘어 국가 전체의 각 분야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와 함께, 현재의 보건의료체계가 신종 감염병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지켜내는 데 아직 취약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발생할 수 있는 미지의 감염병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국가 방역체계의 틀을 재정비하여야 합니다. 

투명한 위기대응체계를 만들어 위기 소통 능력을 키우고, 방역 조직과 인력을 강화하여 일사 분란한 지휘체계를 만들어야겠습 니다.또한 의료기관의 감염 예방과 국민의 의료이용 문화를 개선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여러분과 같이 보건복지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더욱 높여 나가겠습니다.

보건복지부 가족 여러분!

저는 그간 추진해온 보건복지 정책을 창조적으로 계승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국민 건강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질병 걱정 없는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것은 우리 보건복지부의 고유 과제입니다. 아픈 분들이 치료비 걱정 없이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은 국가가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책무입니다. 

그간 꾸준히 진행해오던 4대 중증에 대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3대 비급여 개선을 비롯한 각종 보장성 강화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습니다.

보건복지부 가족 여러분!

저는 복지 정책 전문가는 아닙니다.

저는 30년 동안 현장에서, 뇌성마비와 같은 장애를 가지고 계신 분들을 치료한 의료인입니다. 어려운 분들이 힘든 순간 제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잘 알고 마음 속 깊이 새기고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복지 정책 전문가, 보건 정책 전문가는 바로 여러분입니다.

여러분과 같이, 저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고민하고, 소통하며 장관직을 수행하겠습니다.

아동, 노인, 장애인 그리고 저소득층 등 어려움에 처한 분들이 복지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사회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만들고, 이 분들이 다시 사회로 복귀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보건복지부에서는 저출산 · 고령화 문제에 10년 전부터 관심을 가지고,대책을 세워 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저출산 · 고령화는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저출산 · 고령화에 대한 정책은 단기적으로 성과를 내기 어려우며,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내년부터 시작하는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이 성공적으로 실현될 수 있게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하여야겠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우수한 의료기술과,IT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우리나라의 보건의료 산업을 세계화하는 것은 우리의 새로운 과제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이 분야에 선도적으로 나서서 국민들께 최대한의 혜택이 돌아가도록 보건의료 산업의 방향을 제시해야 합니다.

보건복지부 가족 여러분!

이상과 같은 정책을 잘 펴나가기 위해서는 여러분께서 직접 현장에 나가서 이 분들의 문제가 무엇인지, 어떤 방향으로 문제를  풀어야 하는지를 직접 경험해야 합니다.

저와 여러분 모두 기회 되는대로 현장을 직접 살피고,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외에도 대한민국을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로 만들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많은 업무와 때로는 혹독한 외부 비판에 힘들 일도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신나고 행복하게 일을 할 수 있어야 우리 국민들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가족 여러분!

저는 소통과 배려의 ‘감성행정’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저와 여러분은 한 가족입니다.모든 문제를 해결하려면, 소통이 매우 중요합니다. 소통의 문제는 수직적인 소통만이 아닙니다. 수평적 부서간의 소통도 중요합니다. 부서간의 장벽도 허물어야 합니다. 

서로의 업무를 소통하고 이해해야,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고, 불필요한 오해를 없앨 수 있습니다. 또한, 외부와의 소통도 중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보건복지부 혼자 결정하면 국민들께서 따르지 않을 것입니다.

국민들, 관련 단체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여,국민께서 마음으로 느끼고 동참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해야 합니다. 보건복지부는 권위주의에서 벗어났으면 합니다. 부처를 찾는 모든 분에게 친절하고 따뜻하게 배려하여, 모든 부처 중에서 가장 밝고, 친절하고, 활기찬 부처라는 인식이 심어지도록 합시다.

그리고, 업무의 효율화가 필요합니다. 회의하는 방식, 일하는 방식, 의사 결정 방식이 좀더 효율적이며 민주적으로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의 참여의식을 고취하기 위하여 가급적 많은 권한을 위임하여, 여러분들이 주인의식과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추진하게 하도록 적극 도와드리겠습니다. 또한, 브레인스토밍과 같은 민주적 토론 등을 통하여 나오는 여러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적극 개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저도 우리 보건복지부 가족 여러분과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 여러분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열심히 일한 결과들을 정량적 지표를 통하여,항상 우리의 위치가 어디인지,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지, 객관적으로 제시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여러분은 각자가 최고의 보건복지 전문가입니다. 스스로 자신의 미래에 대한 비전, 부서에 대한 비전,그리고, 보건복지에 대한 비전을 가져야 합니다.보건복지의 목표 달성을 위해,발상을 전환하고,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해야 합니다.

꾸준한 자기계발을 통하여, 매일매일 여러분의 전문성을 높여 나가야합니다. 그리고, 모든 직원 여러분들이 훌륭한 리더쉽을 체득하도록 노력하여야 합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이렇게 되도록 도와드리는 훌륭한 조력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보건복지가족 여러분!

우리 앞으로 다같이 즐겁게 일하면서 서로 협조하고 창의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는 조직 문화를 창출하여 나갑시다. 다시 한번 저를 따뜻하게 맞아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심사 일정 미뤄달라"...법원 기각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김호중 씨가 공연 일정을 이유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은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김씨 측 요청을 기각했다. 김씨 측은 23~24일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위해 기일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예정대로 오는 24일 오전 11시30분부터 김씨의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 소속사 본부장 전모 씨,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전날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임일수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차량으로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소속사 대표 이씨는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매니저에게 경찰에 대리 자수하라고 지시하고, 본부장 전씨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고 당일 김씨의 만취 운전 증거를 확보했지만, 뒤늦은 측정으로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음주운전 대신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범인도피 사법방해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큰 만큼, 서울중앙지검은 경찰과 긴밀히 협조하여 엄정하게 대응해왔으며, 향후 수사에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05-23 13: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