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측 "경영투명성 개선 안건"…향후 경영권 분쟁 분수령
[뉴스핌=함지현 기자] 일본 롯데홀딩스의 주주총회가 17일 오전 9시 30분 시작됐다.
이날 롯데그룹에 따르면 상정될 안건은 사외이사 선임의 건과 기업지배구조 등 2건이다. 롯데측은 이번 안건에 대해 "경영투명성 개선을 위한 안건"이라고 설명했다.
주주총회 안건인 사외이사 선임과 기업지배구조 개선은 정관변경이 필요한 특별결의사안으로 주총 참석 주주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좌)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우) <사진=김학선·이형석 기자> |
주총을 통해 신동빈 회장이 3분의 2이상의 동의가 필요한 안건의 가결을 이뤄낼 경우 실질적으로 롯데그룹을 장악한 '원톱'의 자리를 공고히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신동주 전 부회장의 반대로 인해 안건이 부결되거나 이사해임안 등 다른 안건이 상정 된다면 신동주 전 부회장발 '역공'이 또다시 일어날 수도 있다.
한편,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을 앞두고 신동빈 회장은 지난 13일, 신동주 전 부회장은 16일 각각 일본으로 출국했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주총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